비단길앞잡이 Cicindela chinensis

비단길앞잡이 Cicindela chinensis De Geer. 길앞잡이과. 몸 길이 18~20mm. 성충은 4~5월, 8~9월에 두 번 볼 수 있다. 몸은 금록색, 금적색, 금록청색의 여러 가지 색이 어우러져 보석처럼 호화스럽게 빛나는데서 유래한다, 산지에 따라 딱지날개의 빛깔은 여러 가지 변이가 나타난다. 겨울은 주로 큰 바위 밑에서 보내며, 평지보다는 볕이 들지 않는 산지에 있다.

개야길앞잡이, 흰테길앞잡이, 백제흰테길앞잡이(신칭), 닻무늬길앞잡이, 강변길앞잡이, 극동길앞잡이(신칭), 아이누길앞잡이, 좀길앞잡이, 큰무늬길앞잡이, 산길앞잡이, 참뜰길앞잡이, 뜰길앞잡이, 깔따구길앞잡이, 꼬마길앞잡이, 쇠길앞잡이 등이 있다.

산길앞잡이 http://ktk84378837.tistory.com/5161 아이누길앞잡이 http://ktk84378837.tistory.com/726 비단길앞잡이 http://ktk84378837.tistory.com/3237

 

 

눈물  /  문인수

 

 

곤충채집을 할 때였다

물잠자리, 길앞잡이가 길을 내는 것이었다

그 길에 취해 가면 오 리 길 안쪽에

내하나 고개 하나 있다

고개 아래 뻐꾹뻐꾹 마을이 나온다

그렇게 어느 날 장갓마을까지 간 적 있다.

장갓마을엔 누님이

날 업어 키운 큰누님 시집살이하고 있었는데

삶은 강냉이랑 실컨 얻어먹고

집에 와서 으시대며 마구 자랑했다.

전화도 없던 시절,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

느그 누부야 눈에 눈물 빼러 갔더냐며

어머니한테 몽당빗자루로 맞았다.

다시는 그런 길

그리움이 내는 길 가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