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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鬚髥)가래 Lobelia chinensis, Chinese Lobelia초목류 wild flower/숫잔대과 Lobeliaceae 2008. 8. 12. 14:48
수염(鬚髥)가래 Lobelia chinensis, Chinese Lobelia, 사리초(蛇利草), 반변란(半邊蘭), 급해색(急解索), 세미초(細米草), 과인초(瓜仁草), 반변하화(半邊荷花), 카이젤 수염만큼 카리스마는 없어보이지만 뽐새는 비슷하다. 초롱꽃과 숫잔대속의 여러해살이풀. 논둑과 습지에서 3∼15cm로 자란다. 줄기는 높이 10-20cm로 가지가 갈라지며 밑부분은 누워 자라며 곳곳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2줄로 어긋나며 잎자루가 없다. 잎몸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6-9월에 피며, 흰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화관은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아래쪽으로 치우치고 좌우대칭이다. 열매는 삭과이다. 중국에서는 독사에 물리거나 벌에 쏘였을 때 해독제로서 생초(生草)를 문질러서 바른다. 호흡곤란, 천식, 백일해 등에도 약용한다.수염가래 http://ktk84378837.tistory.com/2815 http://ktk84378837.tistory.com/3811
수염가래꽃 / 김승기
난 너를 읽을 수가 없다
꽃을 들어 마하가섭에게 보였다는 염화미소
닮았다는 짐작만 할 뿐
몇 번이고 되풀이하며 精讀을 해도
허공에 손바닥 펼쳐 보이는 뜻을 알 수 없다
손오공을 올려놓고 놀았다는 부처님 손바닥이었다가,
공중을 헤엄치는 물갈퀴 오리발이었다가,
땅검불 쓰레기더미 긁어대는 갈쿠리였다가,
논밭 거름 주고 김을 매는 쇠스랑이었다가 호미였다가,
크고 넓고 깊은
저 변화무쌍한 無量樹 세계
이삼사차방정식 미분적분 삼각함수 다 짚어 보고
심리학으로 독심술로 꿰뚫어 봐도
도무지 헤아릴 수 없다
평생 공부했어도 알아듣지도 재지도 못하고
誤讀을 반복하다가
그냥 꽃이면 되는 거지 하며
주저앉고야 마는
이 안타까운 어리석음이여
오늘도 내 앞에서 꽃으로 보여주는
팔만사천대장경에도 없는 저 묵언의 설법을
날마다 넋 놓고 맥없이 바라만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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