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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관화(金冠花) Asclepias
    초목류 wild flower/박주가리과 Asclepiadaceae 2008. 10. 16. 10:50


    풀 한 포기 기르고 키운다는게 자식 키우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바람도 없는 베란다에서 따뜻한 햇빛만 보고 살던 녀석이 오뉴월 땡볕의 호박잎처럼 처억 늘어져서야 화분을 밖으로 옮긴다.

    신비한 것은 온실에 갇혀 죽을 지경이 되어서도 바람 쐬고 비 맞으면 무조건 살아나는게 생명체다.

    아파트 구입비용이 부족해서였지만 1층을 사는 덕에 화분을 내놓기 편한 것은 참 다행스럽다.

    그때마다 자식도 저렇게 바람 쐬고 비 맞추면 잘 클텐데 왜 못하지? 한다.

    한 술 더 떠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잔디를 걷어내고 여러 종류의 꽃을 심기도 했다.

    놀이터를 찾아오는 엄마와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아파트자치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14층 아저씨도 집에서 키우던 녀석이 비들비들해지면 공터에다 옮겨 심는다.

    이파리를 보니 버드나무인가 천리향인가 하고 있는데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말라 죽는가 싶었다.

    며칠 뒤 보니 줄기를 쳐서 밑둥만 남았는데 그러면 후년엔 살아나겠다 여기고 있었다.

    어느날 옆가지에 노랗고 빨간 것이 붙어있기에 용수철처럼 튀어나가 보니 금관화다.

    금관화는 꽃 모양이 금관을 빼닮아 부르게 되었겠지만 영명은 Asclepias curassavica 이다.

    꽃을 보면 그럴수 없을 것 같은데 열매가 박주가리와 같아서 박주가리과로 분류된 여러해살이풀이다.

     



    금관화(金冠花)는 용담목 협죽도과 금관화속 여러해살이풀. 영명 Scarlet Milkweed, Mexican Butterfly Weed, Blood Flower, 학명 Asclepias curassavica L.  아스클레피아스 크라싸비카. 아스클레피아스 '엑조티카'(국가표준식물목록). 북아메리카 원산. 높이 1m. 4∼9월에 붉게 핀다. 털이 나고 자르면 흰 유액(乳液)이 나온다. 대체로 잎은 마주나고 버들잎처럼 생긴 긴 타원형이다. 꽃은 작고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화관은 5개로 깊게 갈라져 뒤로 젖혀진다. 수술은 5개이고 열매는 양 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이며 종자에 털이 난다. 추위에 약하므로 겨울에는 보온을 잘 해주어야 한다.

    금관화 http://ktk84378837.tistory.com/2571 http://ktk84378837.tistory.com/3759 http://ktk84378837.tistory.com/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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