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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厚朴나무 Machilus초목류 wild flower/녹나무과 Lauraceae 2012. 5. 15. 09:33
후박나무 Machilus. 적박(赤朴), 천박(川朴), 중피(重皮). 학명 Machilus thunbergii. 녹나뭇과의 상록 활엽 교목.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모여난 것처럼 보이며 잎몸은 가죽질로 두꺼우며 윤기가 나고 깃 모양의 맥이 있다. 꽃은 5∼6월에 새잎이 나올 때 황록색 꽃이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서 핀다. 봄에 나는 새순은 단풍처럼 붉게 물들어 아름답다. 나무껍질을 후박피(厚朴皮), 紅楠皮(홍남피)라 하며 주로 소화기 질환을 다스리고, 건강 생활에 이용된다. 꽤 많은 울릉도 지식을 갖고 있는 관광버스 기사의 말로는 울릉도 호박엿은 본래 후박나무가 재료였으니 후박엿이었다. 조그만 섬에 후박나무가 사라지면서 대체식물로 호박엿을 개발하여 오늘날의 호박엿이 되었다. 육지 호박엿보다 맛이 좋기는 한데 좀 값이 나가는 울릉도 호박엿 공장은 네 군데다. 일목련의 다른 이름이 후박나무이니 혼동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출처: https://ktk84378837.tistory.com/7642 [시사랑꽃사랑]후박나무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4078 꽃 http://ktk84378837.tistory.com/252 천기212호 http://ktk84378837.tistory.com/4986
비가 후박나무 잎을 적실 때 / 나호열
비가 후박나무 앞에 잠시 머물렀다
눈물 한 방울
드넓은 대지를 적시지 못하지만
보이지 않는 뿌리를 향하여 가는
한 생애에 발걸음을 남긴다
만리 밖에서 어느 사람이 활짝 웃을 때
마침 봉오리를 터뜨리는 꽃을 내가 보듯이
오늘밤 내리는 성긴 빗소리는
또 누구의 울음이겠느냐
열매 하나 맺힐 때마다
하늘이 우르르 무너지고
목숨이 다할 때마다
별들은 맑은 종소리로 울린다
비가 후박나무 잎을 적실 때
나는 땅의 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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