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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천어(山川魚,cherry salmon)와 무지개송어(松魚,rainbow trout)
    동물 Animal/어패류 魚貝類 fish & shell 2009. 4. 6. 15:46

    연어목 연어과의 민물고기. 영명 cherry salmon 혹은 masou salmon, 학명 Oncorhynchus masou 이다.

    회귀성인 송어가 생활습성이 바뀌어 강에서만 생활하는 육봉형(, landlock type)으로 굳어져 생겨난 것으로 여겨진다.

    송어와 학명이 동일하다. 일명인 야마메(ヤマメ, )는 ‘산의 여인’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강원도 화천에서 매년 1월에 개최하는 산천어축제가 있다.

     

     

    산천어  /  손정모

     

     

    시각을 쪼개어도

    반나절이면 갈 길을

    길 떠나기가 두려워

    마냥 두려워

    잠긴 조약돌에

    볼을 비비다가

    수초를 살짝 건드리다가

    말간 미소를 머금고는

    수면에 아롱대는

    숲 그늘에 취해

    수면 위로

    입 내밀어 옹알거린다.

     

    무지개송어(rainbow trout). 북미에서 들어온 식용 송어.

    살결이 소나무결 같다는 송어(魚)는 연어목 송어과의 바닷물고기. 이 송어가 민물고기로 진화된 것이 산천어이다.

    영명 Trout, 학명 Oncorhynchus masou BREVOORT.

     

     

    송어(松魚) / 근재(謹齋) 안축(安軸·1282~1348)

     

     

    潑潑如飛氣力多(발발여비기력다) 팔딱팔딱 날아갈 듯 기운이 몹시 세어

    懸流十尺可跳過(현류십척가도과) 열 자 높이 폭포조차 훌쩍 뛰어올라가네.

    嗟哉知進不知退(차재지진부지퇴) 앞으로만 나가고 물러서지 못하나니

    永失滄溟萬里波(영실창명만이파) 넓은 바다 푸른 파도는 영영 가지 못하리라.

     

     

    송어의 꿈  /  전병조

     

     

    창밖에 눈 내린다

    참 고운 눈

    오솔풋 내리다 고즈넉히 스며드는

    순이의 옷섶 사이,

    수 많은 온기를 지니고도

    바람에 흩어지는 남모를 상념 하나

    못내 부끄러워

    화들짝 옷깃을 여며보는

    순이의 소맷자락

    물레는 돌지요 빙빙

    살아 갈 날들이 살아 온 날들보다

    더욱 아득하여

    삼아도 삼아도 끝이 보이지 않는

    무지개빛 송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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