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붕이 Gentiana squarrosa

구슬붕이 Gentiana squarrosa. 용담에 비해 작아서 소용담. 용담과 용담속의 두해살이풀, 높이가 2-10cm. 줄기 밑에 달리는 잎들은 몇 장씩 돌려 나나 줄기 위에 달리는 잎은 2장씩 마주나며, 잎 밑은 줄기를 감싼다. 꽃은 연한 보라색이며 5~6월에 가지 끝에 1송이씩 피는데, 통꽃으로 꽃부리가 5갈래로 갈라진다. 꽃받침갈래가 뒤로 젖혀진다. 열매는 삭과로 익는다. 전초(全草)를 石龍膽(석용담)이라 하며  일체의 惡瘡(악창), 無名腫毒(무명종독) 및 급성결막염을 치료한다. 좀구슬붕이는 잎이 선형이고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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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구슬붕이 https://ktk84378837.tistory.com/3285 봄구슬붕이 http://ktk84378837.tistory.com/832 큰구슬붕이 http://ktk84378837.tistory.com/780

 

구슬봉이  /  박광순

 

앞 산 언덕에 소쩍새 울었다

파아란 얼굴이 노크를 한다

서럽던 세월을 손꼽듯 반추하는

여인의 모습으로

먼발치에 다소곳하다

옷고름 사이에 예쁘게 장식한

옥청색의 노리개냐 은장도냐

하늘대는 자태가

선녀의 치마 자락 되어 출렁인다

길가다 흘리는 자주 빛 사연들

한 올 한 올 정성으로 엮어서

다시는 잊지 말라

말해 주려고 고개를 든다

봄앓이로 야금야금 타 들어간

야실야실한 가슴마다

한 송이 희망으로 피어난다

지금도 그곳에서

뻐꾹새 우는 날이 온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