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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충(杜沖 )나무 Eucommia ulmoides
    초목류 wild flower/두충과 Eucommiaceae 2009. 6. 22. 13:18

    두충(杜沖 )나무 Eucommia ulmoides. 장미목 두충과 두충속의 낙엽교목. 두충은 중국 허베이( () 특산인 두충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키는 10m .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이다. 꽃은 4~5월에 수꽃은 붉은색이 도는 갈색으로 6~10송이씩 모여 피며 암꽃은 1송이씩 핀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날개가 달려 있으며 9월에 익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두충차의 재료가 되는 나무 많이 알려졌다.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보약·강장제로 쓰고, 대뇌를 튼튼하게 하며, 폐와 무릎앓이·음습증을 다스린다. 민간에서는 잎을 달여서 신경통·고혈압에 쓰고 차로도 복용한다.

    두충잎은 신선들이 담배로 애용했다는 전설이 있다. 이를 따라 박제천은 두충잎 연초를 피었다. 신선 흉내를 내었을 뿐 신선이 되고 안되고는 다 저의 생각이겠다. 이런 연유로 야생에서 두충을 보기란 어렵기 짝없고 대부분 재배용이다. 보문산 시루봉 정상에 두충나무가 두어 그루 있는데 전망을 해친다고 밑둥을 싹뚝 잘라 마음이 아프다. 껍질 홀라당 벗겨가지 많은 것만도 다행인지 모르겠다. 생명력이 어찌 강한지 잘린 밑둥에서는 작은 가지가 여럿 났다. 이 두충은 충북 보은군 속리면을 지나다가 어느 마을 입구에 심은 것인데 열매가 보이기에 담았다.

    두충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2127 http://ktk84378837.tistory.com/4905 http://ktk84378837.tistory.com/5416

     

     

    두충잎 연초―심우도  /  박제천

     

     

    나는 오늘 신선들이 즐겼다는 두충잎 연초를 피었다

    두충잎을 들여다보면, 엽맥들이 방사선으로 길을 만들고 있었다

    그 길의 어디쯤에서 길눈을 잃었다

    나는 다시 두충잎 연초를 피어물었다

    봄에 피는 자잘한 흰 꽃잎의 연기를 튀밥인양 잘근잘근 씹으면

    두충잎에서 흘러나오는 은백색 고무 실이 나를 꽁꽁 묶어

    공중으로 던졌다 다시 땅에 떨어져도 고무공처럼 튀어올랐다

    허공의 길 어디쯤에서 길눈을 잃고 헤매는 나를 만나러

    나는 계속해서 두충잎 연초를 피어물었다

    담배잎 연초처럼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 둥둥 떠다니는

    나를 지켜보고자

    내 안에 길을 만드는 또다른 나를 지켜보고자

    두충잎 연초를 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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