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며느리밥풀 Rosy cow-wheat초목류 wild flower/현삼과 Scrophulariaceae 2009. 7. 31. 13:27
며느리밥풀 꽃며느리밥풀 Rosy cow-wheat 을 비교 공부하는데 대해서는 http://www.hanphoto.co.kr/zbxe/photo2_42를 참고했다.며느리의 어원에 대한 연구는 설만 난무한다. 기생한다는 뜻의 '며늘' 과 '아이' 가 합쳐진 말이다. 기록에는 '며느라기' 와 '며나리' 가 가장 오래된 표기이다. '며나리' 가 '메느리' 를 거쳐 '며느리' 로 되었으니 '메를 내려받는 사람'이란 뜻이다. 밥을 뜻하는 '메' 에 '나르다' 에서 '나리'. '느리' 가 된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어떤 이는 “며느리”라는 말은 한 가정의 제사장을 이어받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메나리”에서 출발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며느리”의 어원이 자식 생산의 주체라는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 명확해지면 이것이 여성비하의 표현이 아니라 남녀평등, 나아가서는 가정이 여성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대변해주는 여성숭배와 존경의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자식의 생산이 인간의 생산 활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간파한 우리 선조들이 여성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서 쓴 “며느리”라는 말이 이처럼 잘못 해석된다는 것은 심히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고 하였다.
며느리밥풀꽃이나 며느리밑씻개나 며느리배꼽에 얽힌 전설은 언제부터인지 이 며느리를 낮춘 차원의 이야기들이다.
꽃며느리밥풀꽃 http://ktk84378837.tistory.com/1157 http://ktk84378837.tistory.com/2049 http://ktk84378837.tistory.com/3922
새며느리밥풀꽃 http://ktk84378837.tistory.com/580
며느리밥풀꽃 / 배경숙
다홍빛 입술이 하도 애처로와
발걸음 떨어지지 않네
종종 걸음의 장독대
텃밭 지날 때 허리 펴는 하얀 이마
새벽 우물길
고운 목덜미에 떨어지는
물방울 생각난다
죽은 며느리
입술에 묻은 밥풀 두 알
말가니 쳐다보며 따라올 것 같아
일어서기 안스러워
하르릉 하르릉
산새야 산새야
'초목류 wild flower > 현삼과 Scrophulariace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긴산(山)꼬리풀 & 산(山)꼬리풀 (0) 2009.08.17 마주송이풀 Pedicularis resupinata (0) 2009.08.17 오동(梧桐)나무 Royal Paulownia (0) 2009.05.13 개불알풀 Field speedwell (0) 2009.04.01 나도송이풀 Phtheirospermum japonicum (0) 2008.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