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경이 Ottelia alismoides

물질경이 Duck lettuce. ottelia, 물배추, 수차전(水車前), 용설초(龍舌草), 학명 Ottelia alismoides , 자라풀과 물질경이속의 한해살이풀.  연못이나 수로 및 논의 물속에서 잘 자란다. 줄기가 없으며 뿌리에서 모여 나는 잎은 잎자루가 있고 잎몸은 심장형으로 잎은 7~9개의 맥이 있고 톱니가 약간 있다. 8~9월에 피는 양성화이고 꽃잎은 백색의 바탕에 연한 홍자색이 돈다. 수술은 6개이고 열매는 타원형으로 털이 있다. 자라풀과 달리 꽃이 양성이며 포복하는 줄기가 없다. 논에서 잡초가 된다. 全草(전초)를 龍舌草(용설초)라 하며 옹종, 위장염, 유방염, 이뇨, 종기, 지사, 지해화담, 청열이뇨, 탕화창, 해수, 해열, 화상에 사용한다.

자라풀 http://ktk84378837.tistory.com/4070 http://ktk84378837.tistory.com/3871

 물질경이 http://ktk84378837.tistory.com/1819

 

 

잡초2  /  이지엽

 

 

사랑을 하려거든

이리 와 이리 와 나는 너의 집이야 자궁이야

육신은 죽어가지만 떼어도 떼어내도 달라붙는

가막사리거나

아예 시린 가슴에 콕 박혀 끝장을 내는

도꼬마리쯤 될 일이다

반갑다 손 흔들고 지나가는

가는 바람 한 줄기에도

꼬투리 씨앗까지 투둑 튕겨나가는

괭이밥이거나

로켓처럼 씨앗을 발사하는 물봉선 그도 아니면

도깨비 바늘이 되어 생판 낯선 곳으로 가

뿌리내릴 일이다.

자고로 사랑에는 귀천이 없나니

천할수록 육두질할 아픔 있나니

늦가을 모두 떠난 물가에

혼자 애달아

빼꼼 고개 디밀고 꽃등을 다는

질경이 질경이 저 물질경이

 

수록시집 씨앗의 힘 ( 세계사 )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