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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 Royal Paulownia초목류 wild flower/현삼과 Scrophulariaceae 2012. 5. 30. 16:30
https://cafe.daum.net/sunwoopoem/FnhH/279
채석강.
오동梧桐나무 Paulownia coreana, 위처럼 화관에 점선이 없으면 오동나무이다. 조선동(朝鮮桐), Royal Paulownia. 현삼과의 교목. 높이 15m.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의 원형이지만 잎의 뒷면과 잎자루에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오동나무는 비중에 비해서 단단한 편이고 재질이 좋아 옷장, 악기의 재료로 애용된다. 한국특산종이다. 꽃잎에 자주색 줄이 길이 방향으로 없는 것이 줄이 있는 참오동나무의 차이점이다. 중국과 일본에서의 오동나무는 벽오동을 뜻한다. 일본 주화(鑄貨, coin)의 도안이나 총리의 문장(紋章)으로 사용하며, 화투 11월에 그림도 벽오동나무를 상징한 것이다.
오동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58
개오동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2739 http://ktk84378837.tistory.com/4778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5408
벽오동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4216 http://ktk84378837.tistory.com/5324 벽오동 & 오동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908
오동나무의 웃음소리 / 김선우
서른 해 넘도록 연인들과 노닐 때마다 내가 조금쯤 부끄러웠던 순간은 오줌 눌 때였는데 문 밖까지 소리 들리면 어쩌나 힘주어 졸졸 개울물 만들거나 성급하게 변기 물을 폭포수로 내리며 일 보던 것인데
마흔 넘은 여자들과 시골 산보를 하다가 오동나무 아래에서 오줌을 누게 된 것이었다 뜨듯한 흙냄새와 시원한 바람 속에 엉덩이 내놓은 여자들 사이, 나도 편안한 바지를 벗어내린 것인데
소리 한번 좋구나! 그중 맏언니가 운을 뗀 것이었다 젊었을 땐 왜 그 소릴 부끄러워했나 몰라. 나이 드니 졸졸 개울물 소리 되려 창피해지더라고 내 오줌 누는 소리 시원타고 좋아라 하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딸애들은 누구 오줌발이 더 힘이 좋은지, 더 넓게, 더 따뜻하게 번지는지 그런 놀이는 왜 못하고 자라는지 몰라, 궁금해하며 여자들 깔깔거리는 사이
문 밖까지 땅 끝까지 강물소리 자분자분 번져가고 푸른 잎새 축축 휘늘어지도록 열매 주렁주렁 매단 오동나무가 흐뭇하게 따님들을 굽어보시는 것이었다
박상진의 '우리 나라의 나무'에 소개된 김득신의 <출문간월도>에 그려진 오동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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