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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록싸리 Lespedeza maximowiczii
    초목류 wild flower/콩과 Leguminosae 2010. 6. 15. 11:49

     

     

    조록싸리 Lespedeza maximowiczii. 朝鮮木萩. 학명의 ‘Lespedeza’는 프랑스의 식물학자인 앙드레 미쇼를 후원하던 미국 동부의 스페인 통치자 체스페데스(Cespedes)를 잘못 적은 데에서 유래했고, ‘maximowiczii’는 러시아의 식물학자 막시모위쯔(Maximowicz)를 기념하여 붙인 것이다. 잎은 3개가 모여나는데 잔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뒷면에는 고운 털이 있다. 6~7월에 피는 꽃은 끝과 밑이 뾰족하다. 꽃은 적자색, 홍자색, 연한 홍색으로 섞여 아름답다. 열매는 9~10월에 콩꼬투리 모양으로 익는다. 수피는 섬유로, 잎은 사료용, 꽃은 밀원식물, 전초는 이뇨제, 신장염 치료에도 사용한다. 회초리, 빗자루, 울타리, 사방조림용으로도 사용한다.  제주.

     

     

    싸리꽃  /  김명배

     

     

    고개를 넘는다, 혼자서.

    이이는 사, 이삼은 육,

    싸리꽃이 피었다.

    싸리꽃은 싫다.

    삼삼은 구, 삼사 십이,

    나보다 먼저

    고개를 넘어간 나쓰꼬, 그 계집애

    사사 십육, 사오 이십,

    싸리꽃으로 피어나

    싸리꽃은 싫다.

    이이는 사, 이삼은 육,

    고개 너머엔

    바다가 있을까.

    삼삼은 구, 삼사 십이,

    흩뿌리고 가 버린 작은 사랑

    싸리꽃이 피었다.

    사사 십육, 사오 이십,

    고개를 넘는다.

    나 혼자서.

     

    수록시집 사랑하기 없기 ( 시세계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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