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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청색줄무늬밤나방 Ramie Caterpillar동물 Animal/나비와 나방 butterfly & moth 2025. 1. 21. 16:39
최고기온이 -6.1℃ 최저기온이 -12.0℃ 올들어 추위가 심했던 지난 9일 분리수거를 하고 그것도 추위라고 움츠러든 몸에 생기를 불어넣자고 엘베 버리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8층 계단 구석에 납작 엎드린 시컴한 나방이 보이기에 말라 죽었나 쪼그려 앉아 무심코 건드리니 마비된 몸과는 달리 다리 신경이 까딱 움직이기에 응 얼어 죽기 전이구나 불쌍한 생각이 들어 불면 날까 닿으면 깨질까 비닐장갑으로 모시고 와서 거실 화분 위에 올려놓은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얼었던 몸이 녹아 생기가 도는지 꾸물꾸물 천년초 잎사귀를 움켜잡으며 녀석도 사는게 뭐 별거 있나 남는건 사진 밖에 없다며 자리를 옴겨가며 모델을 서 주는데 옆모습은 커다란 왕벌 같기도 해서 잘못 찍었나 싶은 찰나 살아난 본능이 파다닥 날개짓을 하기에 깜짝 놀라 방충망 없는 유리창을 열었더니 기회는 이때다 호다닥 감옥을 탈출하고 만다. 어? 살려고 왔을텐데 죽으려고 나간다? 내일은 -14.0℃ 로 예보되었으니 얼어 죽기 딱인데 어쩌나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
암청색줄무늬밤나방 Ramie Caterpillar. 시무나무밤나방, 학명 Arcte coerula (Guenée, 1852) 밤나방과 고려뾰족맵시벌속. 날개 길이가 33∼38 mm 앞다리의 종아리마디에 침이 특징이다. 앞날개는 암자갈색이고 날개맥은 흑색으로 물결 모양을 이루며 뒷날개는 흑색 바탕에 중앙에 청색부를 이루고 있다. 유충은 배나무 ·닥나무의 잎을 먹으며 성충은 감귤류를 해친다. 암청색줄무늬밤나방 유충 https://ktk84378837.tistory.com/8273
죽음이 삶에게 물었다. "왜 사람들은 너만 좋아하고 나는 미워해?" 삶이 대답했다. "난 아름다운 거짓이고, 넌 아픈 진실이기 때문이지." Death asked life Why does everyone loves you, but hate me. Life replied Because I'M the beautiful lie and you'er the painful truth.
- 독일의 의사, 작가 한스 할터(Halter, Hans) 작, 한윤진 번역의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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