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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쥐똥나무 Ligustrum foliosum초목류 wild flower/물푸레나무과(목서과) Oleaceae 2024. 6. 1. 22:44
섬쥐똥나무 Ligustrum foliosum 물푸레나무과. 꽃은 6월에 피고 흰색이며 잎 같은 꽃싸개가 달린 겹총상꽃차례에 달린다. 열매는 장과로 길이 6~7mm 정도의 달걀형이며 10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울릉도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이 종은 왕쥐똥나무에 비해 잎 뒷면의 맥이 오목 들어가지 않고 전부 잎이 떨어지며 꽃차례에 잎 같은 꽃싸개잎은 많아 구별된다. 검은색으로 익는다. 이 종은 왕쥐똥나무에 비해 잎 뒷면의 맥이 오목 들어가지 않고 전부 잎이 떨어지며 꽃차례에 잎 같은 꽃싸개잎은 많아 구별된다. 세종수목원.
쥐똥나무꽃 / 박찬성
목련 꽃 복사 꽃 화사하던 봄 가고
여름 올 무렵
여린 몸에 키를 맞춰 연두색 울타리를 친
친근한 나무
흔해빠졌어도 보는 이, 아는 이 없이
이름도 쥐똥나무
스쳐 지나치기 무섭게 친절하게 손 내미는
이 향기는 무어람
줄 맞춘 고적대처럼 쥐 입으로나 불만 한 트럼펫 나란히 달고서
이 작은 꽃일까 싶은
하얀 향기 바람에 실어주고 있네
쥐씨알만 한 그리움도 없이 여기저기 아파트 촌의 밤을 지키며
쥐 오줌 냄새보다 진한
소외를 즐기네
작더라도 드러난 장애는 더 아플 텐데
넘어져도 일어나야 실패하지 않는 거라
이름쯤이야, 쥐똥쯤이야
이겨내는 힘으로 열매가 되고 씨가 되네
눈을 맞고서야 쪼글쪼글 쥐똥을 닮아가네
서정이 모던이 되고 참여가 되고 다시 서정으로 돌아올 때쯤
흔히다 흔하던 쥐똥은 귀하디 귀한 희귀품이 되고
소외의 과거와 극기와 변화도 가르치는
쥐똥 학교가 아파트 울타리마다 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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