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기나무 Three flower maple

그동안 복자기는 단풍에만 눈이 가서 꽃에 관심이 가질 않았다. 강경 폴리텍에 일이 있어 갔다가 학생회관 정원에 식재된 복자가에서 우연히 그 꽃을 만났다. 복자기나무 Three-flower maple.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의 소교목. 나도박달, 산참대. 학명 Acer triflorum Kom. 높이 10m. 잎은 마주나며, 3출겹잎, 꽃은 5월에 가지 끝에서 3개씩 달린다. 열매는 시과이다. 복장나무에 비해서 작은 잎에 톱니가 없거나 2-3개 있고, 잎자루와 열매에 털이 있다. 약명은 삼화축(三花殧)인데 꽃의 모양을 이른 듯 하고. 재질이 단단하여 차축을 만드는데 혹은 염색재로 사용한다. 한자어로는 우근자(牛筋子), 색수(色樹)라 할 정도로 단풍이 곱다. 고로쇠와 마찬가지로 수액을 벋아 마시는데 청혈해독작용을 한다.

뜬금없지만, 복자기라는 이름은 상주 외의 일가친척인 복인(服人)에서 유래하여 주인공이 아닌 주변인을 뜻하므로 개박달나무, 나도단풍나무라 부른다는 재미난 풀이가 있다.  강경 폴리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