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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늘엉겅퀴 Cirsium rhinoceros
    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24. 4. 2. 15:40

    바늘엉겅퀴 Cirsium rhinoceros .탐라엉겅퀴. 귀계(鬼薊) 또는 야홍화(野紅花), 국화과의 다년초. 우리나라 제주의 특산종. 꽃은 7-8월에 자주색으로 피는데 두화가 가지와 줄기 끝에 달리며 밑으로 처진다. 흰 꽃이 피는 유사종을 흰바늘엉겅퀴라 하는데 한라산과 전남 보길도에서 자란다. 엉겅퀴에 비해 잎이 규칙적인 우상으로 갈라지며 딱딱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고, 동래엉겅퀴에 비해 총포편의 외편이 중편의 중상부에 달하므로 구별된다. 세종식물원

     

     

    용장마을 바늘엉겅퀴 / 고정국

     

     

    철야 백병전에도 남을 놈은 남았구나

    항몽의 황토 끝자락 용장마을 106번지

    삼별초 핏자국 같은 엉겅퀴 또 피어서

     

    행궁터 빗나간 화살이 석화송이에 박혔는지

    바람 없는 날에도 들꽃들은 몸을 떨었고

    돌쩌귀 삼년을 버틴 무명용사 증언이 붉고

     

    가라 편한 길로, 배알 없는 자들은 가라

    쟁쟁히 꽃을 비껴 기와더미에 내리는 햇살

    배중손 벼르던 죽창이 섬뜩 나를 찌른다.

     

    *삼별초(三別抄) ; 고려의 무장 세력으로 무신집정자들의 무력기반이 되었다. 최우(崔瑀)의 야별초(夜別抄)가 정규군으로 편성되며 좌별초, 우별초로 나뉘고 포로생환자인 신의군을 보태 삼별초가 되었다. 몽골 침략기에 강화에서 대항하다 패하자 배중손은 죽고, 제주로 피신한 김통정은 여몽연합군에 패하여 죽는다.

    *배중손(裵仲孫, ?~1271) ; 고려 무신정권기의 장군으로 삼별초의 항쟁을 주도한 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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