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락하늘소 Anoplophora glabripennis

잠시 버드나무 그늘 아래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 있는 중이다. 물 한 모금 마시며 비가 부른 태양을 피하는 법을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얘가 왜 여기 떨어져 있지? 고개를 들어보니 커다란 버드나무가 버티고 있다. 

유리알락하늘소 Anoplophora glabripennis (Motschulsky, 1853) 몸길이는 25~35mm. 몸은 흑색이며 딱지날개는 미끄러워 유리 이름이 붙었고, 흰색무늬들이 대체로 4~5개의 가로줄로 이루어져 있다. 더듬이는 길고 흑색이나 각마디의 밑쪽에 푸른빛이 도는 백색이다. 성충은 봄부터 가을까지 버드나무 줄기에 많다. 애벌레는 플라타나스나 버드나무류에 기생하여 나무를 해친다. 알락하늘소는 푸른색 없이 온통 흰색무늬 뿐이다. 유리알락하늘소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세계 100대 유해 외래생물'로 지정할 정도로 북미와 유럽, 중국 등지에서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서울대 이승환 교수는 한국에서 자생하던 개체군과 외부 유입 개체군이 만나서 일종의 교잡종, 하이브리드 개체군이 나오면 그 파괴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밭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