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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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고운 다솔사(多率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8. 1. 7. 16:14
봉황이 내려왔다가 울고간 봉명산(鳳鳴山) 다솔사(多率寺)에서 일주문도 없고 천왕문도 없이 처음으로 맞딱뜨린 건물은 대양루(大陽樓)이다. 조계종 범어사의 말사로 사천시 곤명면 용산리 봉명산(혹은 이명산, 방장산) 아래에 위치한다. 다솔은 병사(혹은 소나무)를 많이 거느린 절이란 뜻이 있다는 등의 불분명한 유래를 가지고 있다. 정말 솔숲에서 불어오는 솔향에 취해 숨을 크게 들이쉬며 오르는 길이 매력적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이다. 만당의 근거지이므로 국가보훈처지정 현충시설이기도 하다. 신라 지증왕4년(503) 때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했다 하니 천년고찰이다. 충숙왕13년(1326)에 나옹(懶翁)이, 조선 초기에 영일 · 효익 등이 중수하였으며, 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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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사성암(四聖庵)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4. 3. 23. 21:08
약사전인 유리광전(琉璃光殿) 사성암은 구례 오산(鰲山)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는 화엄사의 말사로서,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연기조사가 화엄사를 창건하고 난 이듬해에 이곳 사성암(四聖庵)을 창건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오산사(鰲山寺)로 불리었으나, 그 후 원효대사, 의상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등 4명의 고승들이 이곳에서 수도를 하였다 하여 사성암(四聖庵)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사성암의 기록에 의하면 오산이 금자라 형국이어서「금오산」이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바위를 뚫고 나온 듯한 '약사전'과 바위 위에 살짝 얹어 놓은 듯 단아한 '대웅전' 등 모든 구조물이 산과 하나되어 고운 자태를 뽐낸다. 대웅전 옆으로 난 좁은 길을 돌면 아래로 섬진강이 돌아 흐르고 구례읍과 지리산 노고단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