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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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꽃 Convallaria keiskei초목류 wild flower/백합과 Liliaceae 2015. 5. 6. 20:21
은방울꽃처럼 예쁘고 앙증맞은 이름이 있을까. 감탄하는데 반대로 화냥년속고쟁이가랭이꽃이란 길고 어렵고 더러운 이름이 있다. 어쩌면 꽃의 이름에서 야누스 같은 이름이 나왔을까. 들꽃풍경 기의호 원장에 의하면 이렇다. "봄에 이 꽃의 새싹이 땅을 헤집고 돋아나는 모양을 보면 불그스름한 포막을 쓰고 나오고 그 후 싹이 점차 자라 이 포막이 찢어지면서 푸른 잎이 나옵니다. 이때의 모양이 속고쟁이의 가랭이와 같이 찢어졌다 하여 그러한 이름이 생기게 된 듯합니다. 또 꽃을 두 개씩 묶어서 바라보면 여자들이 치마 속에 입는 속고쟁이와 닮았고, 거기에 심한 시집살이를 하던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불평하던 말이 겹쳐져서 그러한 이름이 붙게 되었던 것입니다." 속고쟁이는 여인네의 속옷인 한복에서 속곳 위 단속곳 밑에 입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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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꽃 열매 Convallaria keiskei초목류 wild flower/백합과 Liliaceae 2013. 10. 18. 14:46
은방울꽃 lily-of-the-valley 五月花, 녹령초, 둥구리아싹, 君影草, 草玉蘭, 香水花, 草玉鈴, 콘발라리아초, 노려화(蘆藜花). 백합과의 다년초. 힉명 Convallaria keiskei Miq. 키는 20~30㎝로 흰색꽃. 영란(鈴蘭)은 심장병, 멍, 소변불량을 치료한다. 구토와 설사, 심장마비 등 중독 증상. 향수원료. 방울꽃은 쥐꼬리망초과의 다년초. 은방울꽃 http://ktk84378837.tistory.com/1517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5320 은방울꽃 / 이해인 삶이란 종소리를 듣는 기쁨인가요? 오늘도 살아 있다고 종을 치세요 작게 낮게 그러나 당당하게! 가슴에 쌓인 노래들이 마침내 터져나와 조롱조롱 달려 있는 하얀 기쁨들 원하시면 드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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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꽃 단상 lily-of-the-valley초목류 wild flower/백합과 Liliaceae 2010. 5. 16. 09:49
창문 열어놓은 베란다며 마룻바닥이 걸레를 훔치면 누렇습니다.차의 본닛이고 숲의 나뭇잎이고 송홧가루가 날려 온통 뽀얗습니다.이름까지 이쁘장한 은방울꽃의 이파리도 예외는 아닙니다.은방울꽃에는 화냥년속고쟁이가랭이꽃이란 이명이 있습니다.허나 웃지 못할 숨겨진 이야기가 비밀스럽게 벌어집니다.화냥년은 환향녀(還鄕女)에서 온 말입니다.환향녀는 원의 침입에 무릎을 꿇어 잡혀갔던 고려의 여인네들입니다.그네들이 계약기간 만기가 찼는지 도망을 왔는지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그러자 죄 지은 것들이 죄없는 그녀들에게 돌을 던졌습니다.때놈들에게 몸을 판 더러운 년들이라고 말입니다.잡혀가게 한 사람들이 누군데 잡혀간 이들을 손가락질 합니까.죄 지은 자들이 살아남기 위한 적반하장 법칙이지요.여인네들이 입는 속옷에 고쟁이란 것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