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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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리오층모전석탑(模塼石塔)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3. 5. 23. 22:18
감실의 하단 중앙에 콩알만하게 보이는 부처님을 앉혀 놓았다. 산해리오층모전석탑, 국보187호. 전형적인 모전석탑(模塼石塔)으로 1단의 기단은 편평한 자연석을 썼고, 한 변의 길이가 약5m인 네모난 개석(蓋石) 위에 높이 41cm의 대석(臺石)이 있고 2단의 탑신 받침이 구성되었으며 그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렸다. 탑신은 수성암(水成岩)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아 올린 것이며, 옥신과 옥개석도 마찬가지다. 일층 탑신에는 섬세하게 조각한 문주(門柱)와 미석(尾石)이있는 감실(龕室)을 두었다. 2층 이상의 탑신은 중간마다 돌을 내밀어 띠를 이룬 것이 특이. 옥개석은 아래위의 면 모두 계단 모양의 층을 이루었으며 처마의 넙이는 올라갈수록 좁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힌 정연하고도 장중한 아름다움이 있다 국보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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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탑비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9. 25. 14:09
원주 거돈사지 사적168호. 현계산 기슭의 작은 골짜기를 끼고 들이 펼쳐진 곳에 있는 절터로 면적은 25,339m2이다. 발굴조사결과 신라후기인 9세기경에 처음 지어졌고 고려초기에 확장 보수되어 조선전기까지 유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절터에는 중문터,탑,금당터,강당터,승방터,회랑 등이 확인되었는데 금당의 규모는 앞면5컨, 옆면3칸으로 2층건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중문지 북쪽의 3층석탑(보물750호)은 사찰이 처음 세워질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이는 신라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다. 사찰 뒤편 언덕에는 원공국사 지종(930-1018)의 묘탑인 원공국사승묘탑(보물190호)이 있다. 탑의 동쪽에는 승묘탑과 함께 세운 원공국사승묘탑비(보물78호)가 있는데 1025년 최충이 문장을 짓고 김거웅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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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9. 25. 13:19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 보물463호. 탑비란 승려의 출생에서 사망까지의 행적을 기록한 것이다.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는 태조24년(941) 진동대사 충담의 삶과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것이다. 진공대사는 신라말 고려초의 승려로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고려태조의 왕사가 되었고, 흥법사에 머물다가 태조23년(940)에 입적하였다. 태조왕건이 직접 비문을 지을 정도로 진공대사는 당대의 존경받는 고승이자 나라의 정신적 지주였다. 탑비의 받침부분인 귀부(龜趺)는 용에 가까운 모습으로 입에는 여의주를 물고 네 발로 바닥을 힘차게 딛고 있다. 이중의 육각형이 새겨져 있는데 그 안에 卍자와 연꽃무늬가 있다. 비의 덮개부분인 이수(螭首)의 옆면중앙에는 진공대사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그 주위에는 구름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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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광사, 광수사, 성현사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12. 26. 12:08
수통골을 가다가 낯선 사찰 지붕이 멀리서 보이기에 샛길로 빠졌다가 자광사 광수사 성현사에 이르는 사찰 답사를 하게 되었다. 자광사(慈光寺) 마당에 걸린 연등이 된바람에 몸을 맡겼다. 우암 송시열(宋時烈)과 임헌회(任憲晦)가 잠시 머물렀다는 건물지가 뒤로 보인다. 우암 선생이 이 터에 서당(書堂)을 짓고 후학을 기르면 나라의 큰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길지(吉地)라고 하여 서당을 지으면서 심었다는 300년 묵은 향나무가 있다는데 사전지식이 없어 살펴보지 못하였다. 자광사 적광전. 범종루 누각에서 본 자광사(慈光寺) 본건물. 1969년 탄허스님이 창건하였다. 1층 조사전엔 탄허대종사와 한암대종사 진영이 모셔져 있다. 2층 대웅전의 오른쪽엔 부처 불법 불승의 수호신인 신중단(神衆壇)과 왼쪽에는 아가신 영가를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