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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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정암사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3. 9. 30. 21:09
강원도 저선 함백산에 있는 정암사는 신라의 자장율사(594-655)가 지은 사찰이다. 자장은 당나라의 불교를 배우는 과정에서 산시성과 오대산에 이르러 문수보살을 직접 만나는 신비한 종교체험을 한다. 이 때부터 부처의 유골인 사리와 승려의 법의인 가사 등의 성물을 받는다 . 이후 선덕여왕의 요청으로 귀국하여 황룡사 구층목탑과 통도사, 태화사 등을 지었다. 고구려의 침략 위협으로 소란스럽던 동북방을 안정시키기 위해 평창 오대산을 새로 세우고, 현재 함백산으로 불리는 태백산에 석남원을 지었다. 석남원은 신령한 바위의 남쪽이란 의미로 현재 수마노탑이 위치한 바위를 기점으로 하는 사찰이라는 뜻이다. 현재의 정암사 즉 깨끗한 바위라는 의미가 여기서 유래한다. 자장은 정암사에서 문수보살과의 만남을 기다리다 입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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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리오층모전석탑(模塼石塔)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3. 5. 23. 22:18
감실의 하단 중앙에 콩알만하게 보이는 부처님을 앉혀 놓았다. 산해리오층모전석탑, 국보187호. 전형적인 모전석탑(模塼石塔)으로 1단의 기단은 편평한 자연석을 썼고, 한 변의 길이가 약5m인 네모난 개석(蓋石) 위에 높이 41cm의 대석(臺石)이 있고 2단의 탑신 받침이 구성되었으며 그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렸다. 탑신은 수성암(水成岩)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아 올린 것이며, 옥신과 옥개석도 마찬가지다. 일층 탑신에는 섬세하게 조각한 문주(門柱)와 미석(尾石)이있는 감실(龕室)을 두었다. 2층 이상의 탑신은 중간마다 돌을 내밀어 띠를 이룬 것이 특이. 옥개석은 아래위의 면 모두 계단 모양의 층을 이루었으며 처마의 넙이는 올라갈수록 좁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힌 정연하고도 장중한 아름다움이 있다 국보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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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9. 25. 13:42
원주 법천사지 사적466호. 원주 법천사지는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에 위치한 법천사의 옛터이다. 법천사는 고려 중기의 대표적인 법상종(法相宗)사찰이다. 고려 문종때 당대의 제일가는 고승이었던 지광국사가 젊은시절 승려의 길로 들어선 곳이자 말년에 입적한 곳이다. 법천사의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지만 전하는 기록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져 고려시대에 크게 번창했다. 고려시대에는 무신정권 이전까지 법상종의 대표적인사찰로 문벌 귀족의 후원을 받아 번성하였으며, 10세기에서 12세기까지관운, 지광국사, 정현, 덕겸, 관오, 각관 등 유명한 승려가 계셨다고 한다. 조선초기에는 학자 유방선이 이곳에 머물며 제자를 가르쳤는데, 한명회, 서거정, 권람 등이 그에게서 배웠다고 한다. 홍길종전의 저자 허균은 이곳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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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지림사 智林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8. 5. 9. 23:28
경북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에 지림사(智林寺) 라는 손바닥만한 절이 있다. 거기 봉화군 유일의 국보 마애여래좌상(국보 제201호)이 있다. 문화재청 설명에 의하면 "불상을 만든 시기는 얼굴이나 신체에 표현된 부드러운 모습 등을 고려할 때 7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며,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보물 제221호)과 함께 이 시기 영주·봉화 일대 불상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신라 불교조각사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보호각에 안치되기 전의 모습으로 위키백과에 실려 있다. 대웅전 뒤쪽 석벽에도 마애석불이며 마애석탑이 아기자기하게 양각되어 있다. 작은 절 대웅전 마당도 부처님 오신날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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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41호인 용두사지 철당간 鐵幢竿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6. 2. 29. 22:46
용주사당간기. 용두사지 철당간(龍頭寺址鐵幢竿, 국보 제41호) 당(幢:법회 같은 행사가 있을 때 절에 다는 기)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이라 한다. 깃대의 일종으로 찰간(刹竿)·장간(長竿)·정간(旌竿)·기간(旗竿)·치간(幟竿)·번간(幡竿)·범장(帆檣)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나무·돌·구리·쇠 등으로 만든다. 갑사철당간(甲寺鐵幢竿, 보물 제256호)과 용두사지철당간(龍頭寺址鐵幢竿) 등에 당간이 남아 있으며, 석제당간(石製幢竿)으로는 나주동문외석당간(羅州東門外石幢竿, 보물 제49호)·담양읍내리석당간(潭陽邑內里石幢竿, 보물 제505호) 등이 남아 있다. 그외 대부분의 당간은 파괴되어 지주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김희일(金希一)이 30단의 철통을 주조하고 이어 60척의 당주(幢柱)를 세웠다고 하였으나 지금은 20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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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논산 관촉사(灌燭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5. 12. 7. 18:04
대광명전(大光明殿) 문짝에 새겨진 귀면상은 벽사의 상징이다. 인도 아잔타 석굴사원의 키르티무카 - 사악한 무리를 경계하는 벽사의 화신 정면의 얼굴에 실에 꿴 진주다발 같은 것을 입에 물고 있는 상으로 우리나라 사찰 귀면상의 원류이기도 하다. 대광명전(大光明殿) 문짝에 새겨진 연꽃 문양. 대광명전에 모셔진 삼존불. 대광명전.관촉사는 과거제도를 들여온 고려 광종(968년) 때의 스님인 혜명이 창건할 당시, 석조미륵상이 발하는 촛불같은 빛을 좇아 중국에서 명승 지안(智眼)스님이 와 예배했다고 하여 관촉사(灌燭寺)라 하였다.대광명전(大光明殿), 대광보전(大光寶殿), 대적광전(大寂光殿)은 모두 비로자나불을 모신 절이다. 한 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는 윤장대. 팔각형으로 된 책궤인데 밑에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