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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빛과 아침빛의 팔루스(palous)초원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6. 8. 29. 17:50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따지자면 저녁빛은 아침빛의 곱배기다.
빛은 시각을 통해 인지하는 전자기파로 明暗과 光色을 나타내고, 볕은 촉각을 통해 얻어지는 뜨거운 기운이다.
삼베빛 저녁볕 - 이은봉
삼베빛 저녁볕, 자꾸 뒷덜미 잡아당긴다
어지럽다 아랫도리 갑자기 후들거린다
종아리에 힘 모으고 겨우겨우 버티고 선 채
흐르는 강물, 물끄러미 바라본다
산언덕을 덮고 있는 조팝꽃처럼
마음 몽롱해진다 낡은 철다리조차
꽃무더기 함부로 토해 놓는 곳
간이매점 대나무 평상 위 철썩 주저앉는다
싸구려 비스킷 조각조각 떼어먹으며
따스한 캔 커피 질금질금 잘라 마신다
초록 잎새들, 팔랑대는 저 아기 손바닥들
바람 데려와 코끝 문질러댄다
쿨룩쿨룩 삼베빛 저녁볕 잔기침하는 사이
강마을 가득 들뜬 발자국들 일어선다
싸하게 몸 흔들며 피어오르는 철쭉꽃들
벌써 물속의 제 그림자 까맣게 지우고 있다.
국화과.
국화과.
미역취.
?
?
아마?
백묘국
?
찔레는 져서 열매만 있고 솜뭉치처럼 생긴 것은 충영인듯.
서양톱풀..
저 번듯반듯한 전신주는 천연목재다. 올곧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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