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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추 Jujube
    초목류 wild flower/갈매나무과 Rhamnaceae 2015. 10. 7. 11:02

     

     

    보은 황토대추.

    대추나무 Jujube, 추목(棗木) 갈매나무과의 교목. 유럽 아시아 원산. 학명 Zizyphus jujuba var. 흔히 "대추씨 같다"라고 말하는데, 사람이 키는 작으나 야무지고 빈틈이 없을 때 대추 속에 들어 있는 단단한 씨를 빗대어 하는 말이다. '대추망망이 같다'라는 말도 대추나무의 목질이 워낙 단단해서 성격이 단단한 사람을 비유하기도 하고 도장의 재료도 쓰기도 한다. 줄기에 가시가 있으나 오래되면 없어진다. 열매인 대추는 길이가 2.5~3.5㎝ 정도 되는 타원형 핵과(核果)로, 9~10월에 푸른색을 띤 붉은색으로 익는데 겉껍질은 가죽질이며 과육은 솜을 단단히 눌러놓은 것 같고 그 안에 씨가 들어 있다. 햇볕에 말린 대조(大棗)는 한방에서 강장이나 복통, 이뇨, 번조증(煩燥症) 등에 활용하고, 혈압강하제 역할을 한다. 크고 달고 비닐하우스를 덮어 열매가 터지지 않고 매끈하다. 무기질, 아미노산,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많아 간식거리로 제격이다.

    대추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99 보은 황토대추 http://ktk84378837.tistory.com/2557 http://ktk84378837.tistory.com/6953

     

     

    대추나무 / 김광규

     

     

      바위가 그럴 수 있을까.

    쇠나 플라스틱이 그럴 수 있을까.

    수많은 손과 수많은 팔

    모두 높다랗게 치켜든 채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빈 마음 벌거벗은 몸으로

    겨우내 하늘을 향하여

    꼼짝 않고 서 있을 수 있을까.

    나무가 아니라면 정말

    무엇이 그럴 수 있을까.

    겨울이 지쳐서 피해간 뒤

    온 세상 새싹과 꽃망울들

    다투어 울긋불긋 돋아날 때도

    변함없이 그대로 서 있다가

    초여름 되어서야 갑자기 생각난 듯

    윤나는 연록색 이파리들 돋아내고

    벌보다 작은 꽃들 무수히 피워내고

    앙징스런 열매들 가을내 빨갛게 익혀서

    돌아가신 조상들 제사상에 올리고

    늙어 병든 몸 낫게 할 수 있을까.

    대추나무가 아니라면 정말

    무엇이 그럴 수 있을까.

     

     -<좀팽이처럼>(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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