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이질풀 Shikoku marbled cranebill

사국이질풀 Shikoku marbled cranebill , 사국이질풀로 동정하였다. 학명 Geranium shikokianum Matsum. 고산지역에 자생한다. 높이 30-50cm. 잎은 마주나기하며 장상으로 3-5개로 깊게 갈라지며 치아모양톱니가 있고 거친 털이 난다. 화경끝에 꽃자루가 있는 꽃이 2개씩 달리고 꽃은 7-8월에 피며 지름 2cm정도로서 적자색이다. 꽃잎은 밑부분 가장자리에만 백색털이 있고 각각 5장씩이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이다.

이질풀이나 쥐손이풀은 열매 모양이 학의 부리를 닮아 속명이 제라늄이다. 사국이질풀은 일본의 시코쿠(四国)에서 자라는 시코쿠후로(四国風露)라는 특산종 이질풀에서 유래한다. 꽃잎의 갈라짐만 보고 사국이질풀이라 하였으나 원산인 일본에서도 갈라지지 않은 경우가 있다. 따라서 꽃받침에 털이 있으며 꽃잎 밑부분에도잎에도 잎 뒷면 줄기 잎자루에도 털이 있는 것으로 구별한다. 자생지는 한라산인데 천이에 의해 지리산 정상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http://cafe.naver.com/wildfiower/book84201/33550 강원도 함백산 만항재에서.

이질풀 http://ktk84378837.tistory.com/1031 http://ktk84378837.tistory.com/3920

흰이질풀 http://ktk84378837.tistory.com/2709 http://ktk84378837.tistory.com/3942 

둥근이질풀 http://ktk84378837.tistory.com/4104 사국이질풀 http://ktk84378837.tistory.com/575 

쥐손이풀 & 세잎쥐손이풀 & 흰털쥐손이풀 http://ktk84378837.tistory.com/574 세열유럽쥐손이 http://ktk84378837.tistory.com/1584

세잎쥐손이풀 & 쥐손이풀 http://ktk84378837.tistory.com/2787 http://ktk84378837.tistory.com/4166 http://ktk84378837.tistory.com/5229

 

사국이질풀 / 김승기

 

오늘도 한라산 기슭에는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우는 꽃이 있다

 

“제발 한라이질풀이라고 불러 줘요!”

해마다 그 자리에서 애원이 꽃으로 피는데

모두들 아무 기척이 없다

 

꽃잎으로 애써 밝게 웃으려 해도

피 맺힌 울음 뚝뚝

비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날에도 가슴은 마냥 찢어지는데

꽃으로 말하는 아우성이라고

아예 듣지를 못하는 건지

못 들은 척 하는 건지,

 

멍청한 것들은 서울에서

광복 70주년이라고

여름 내내 시끌벅적 요란 떨며 자축하더니,

창씨개명당한 이름 하나 바로잡아주지 못한 채

한 해가 그냥 지나가고 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 독도 영유권 주장, 역사 왜곡, 일본군위안부 강제동원 사죄 극구부인, 전쟁국가선포 헌법 개정,

다들 말이 안 된다며

우경화로만 치닫는 일본의 아베를 말로만 성토할 뿐,

일제잔재 청산 제대로 못하면서

광복 70주년

기쁜 일이라고 지들끼리 킬킬거리며 딴청부리다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

 

아아, 어찌하라고

어느 누가 꽃이면 된다고 했나

 

지금 한라산에서는 원통함이 불임되어 자손도 길러내지 못한 채 꺼이꺼이 꽃잎으로만 우는 꽃

하냥 지고 있는데

   

시집명 : 한국의 야생화 시집 (6) [그냥 꽃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