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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당귀[當歸] gagantic-angelica초목류 wild flower/산형과(미나리과) apiaceae 2008. 8. 25. 10:08
참당귀[當歸] gagantic-angelica. 토당귀(土當歸), 조선당귀(朝鮮當歸), 승엽초, 건귀(乾歸), 대근(大芹), 학명 Angelica gigas. 뿌리가 굵고 원줄기는 높이 1~2m . 전체에 자줏빛이 돈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기수 1~3회 우상복엽이다. 잎집이 타원형으로 커지고 3개의 소엽은 다시 2~3개로 갈라진다. 8~9월에 개화하며 복산형꽃차례에 피는 꽃은 자주색이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넓은 날개가 있으며 능선 사이에 유관이 1개씩 있다. ‘바디나물’과 달리 소엽과 열편은 끝이 뾰족해지고 정소엽은 잎자루가 있고 열매는 넓은 날개가 있고 유관은 능선 사이에 1개 있다. 당귀는 달짝지근하면서도 개운한 뒷맛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당(糖, sugar)으로 오해하기 쉽다.
잎을 뜯어 잘근잘근 씹으면 입안에 감도는 단맛과 단맛 속에 숨겨진 특유의 향이 어우러져 기분이 좋아진다. 당귀는 한자어에서 보듯 출처 모를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진다. 마땅히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뜻인데 이는 중국의 옛 풍습에 부인들이 싸움터에 나가는 남편의 품속에 당귀를 넣어 준 것에서 유래하였다. 전쟁터에서 기력이 다했을 때 당귀를 먹으면 다시 기운이 회복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일설에는 이 약을 먹으면 기혈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당귀는 보혈작용이 뛰어나다. 우리나라의 참당귀는 피를 원활히 순환하게 해주고 항암효과 및 혈압강하작용이 강하다. 약리학적으로 당귀는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촉진시키고, 적혈구 생성을 왕성하게 한다.
당근 http://ktk84378837.tistory.com/1960 참당귀 http://ktk84378837.tistory.com/2744 일당귀 http://ktk84378837.tistory.com/126
당귀꽃 / 최원정
일년 동안
명치 끝, 깊숙이 묻어둔
열 자도 넘는 사연
결국
속앓이만 하다가
가을 오는 둔덕, 그 비탈에서
붉은 피멍이 들 정도로
곰삭은
내밀의 연정, 숨가쁘게 뱉어내는
참당귀꽃 고백에
꽃자리에서 쉬고있던 여린 잠자리
머리보다 큰, 놀란 눈으로
어찌 날지도 못하고
수록시집 자작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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