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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나리 Oenanthe javanica
    초목류 wild flower/산형과(미나리과) apiaceae 2009. 10. 7. 13:41

    영명은 ‘water dropwort’이며, 중국에서는 ‘수근(水芹)’ 또는 ‘수영(水英)’으로 불린다. 미나리의 학명은 Oenanthe javanica인데 이 말은 그리스어로 ‘술’과 ‘꽃’의 의미를 가지는 합성어다. 미나리가 냄새를 가진 성질을 가진 데서 유래한 것이다. 학명은 그렇다 치고 우리말 '미나리' 는 '도시락' 처럼 단일형태소를 가진 말이다. 무슨 말일까?

    미나리 Dropwort. 수영(水英), 수근채(水芹菜), 학명 Oenanthe javanica . 미나리과 미나리속의 여러해살이풀. 인니 동남아 원산. 낮은 지대의 습지, 도랑, 냇가에서 높이 20-80cm로 자란다. 뿌리잎은 1-2번 갈라지는 깃꼴겹잎, 삼각형, 잎자루가 길다. 줄기 위쪽의 잎은 잎자루가 짧다. 꽃은 6-8월에 줄기 끝 또는 잎과 마주난 꽃대에 겹산형꽃차례로 피며, 흰색이다. 꽃싸개잎은 없거나 1-3장, 일찍 떨어진다. 작은 꽃차례에는 꽃이 10-25개 달린다. 작은 꽃싸개잎은 5-15장, 선형이다. 꽃잎은 5장, 끝이 안으로 말린다. 수술은 5개, 꽃잎보다 길다. 열매는 분과이며, 타원형, 능선이 있다.

    “처갓집 세배는 미나리강회 먹을 때나 간다”는 속담은 봄 미나리가 그만큼 맛있다는 뜻이다. 미나리 도리듯 하다는 말은 수확이 오붓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세종 무렵에 제사를 지낼 때는 미나리 김치를 두 번째로 진열했다.  《시경》에서 이르길, “반수(泮水)에서 미나리를 뜯는다”고 했는데 많은 사람 중에서 훌륭한 인재를 뽑아 학생으로 삼았다는 뜻으로 쓰였다. 성균관에서 공부하는 것을 채근(采芹)이라고 했는데, ‘미나리를 뜯는다[采芹]’는 뜻의 이 말은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키운다는 의미로 쓰였다.  미나리 궁전[芹宮]’이라는 말은 미나리밭을 의미하는 단어다. 독미나리에 비해서 키가 작으며, 작은 우산꽃차례는 둥근 모양이 아니라 위가 납작하고, 줄기는 아래쪽이 누워 자라면서 가지가 갈라지므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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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리 http://ktk84378837.tistory.com/1847 

     

     

    미나리  /   윤수천

     

    도랑가에 피는 미나리

    한국인의 몸 속에 들어가

    피를 맑게 해준다

    봄이 와서 땅이 눅눅해지면

    얼른 도랑을 차지하고 앉는 미나리

    은은한 향기로 입맛을 돋우어주고

    몸 속의 피를 맑게 해주는

    고마운 미나리

    미나리는 한국인의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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