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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래난 & 흰타래난 Spiranthes sinensis초목류 wild flower/난초과 Orchidaceae 2010. 7. 10. 22:21
실타래처럼 꼬였다 해서 타래난.
국어사전에 실타래는 '실을 쉽게 풀어 쓸 수 있도록 한데 뭉치거나 감아 놓은 것'이다.
이게 잘 흐트러져서 얼키고 설켜 풀기가 어렵다.
사실 꼬이기로만 치면 꽈배기 반만큼이다.
인생은 꽈배기보다 더 꼬이기도 한다.
그래서 인생을 실타래로 비유한다.
꼬이는 건 힘든다.
꼬인 걸 푸는 건 더 힘들다.
인생이 아름다운 이유는 타래난처럼 꼬였기 때문인가.
타래난초(蘭草) Spiranthes sinensis. 잎은 뿌리와 줄기에서 나오는데 새끼줄처럼 나선 모양으로 꼬여 달리면서 올라간다. 줄기잎은 댓잎피침형으로서 끝이 뾰족하다. 6~8월에 분홍색 꽃이 나선 모양으로 꼬인 수상 꽃차례를 이루며 한쪽 옆을 향해 달려 핀다. 8~9월에 타원형의 삭과가 달린다. 생약명은 반룡삼(般龍蔘) 이며 주로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며, 각종 염증에 효험이 있다.
타래난초 & 흰타래난초 http://ktk84378837.tistory.com/1331 흰타래난초 http://ktk84378837.tistory.com/2903타래난초 / 김종태
당신이 나를
난초라 부르고
정성 들여 키웠을 때
당신 곁으로 달려가
빼어난 자태 뽐내며
한 포기 난초가 되었소
당신이 나를
잡초라 부르고
못 생겼다 눈 돌렸을 때
잔디밭 풀 속에 섞여
서러운 심사 배배 꼬며
한 포기 잡초가 되었소
당신에게 있어 나는
불러주기에 달렸지만
난초 잡초는 당신의 욕심
이젠 당신의 애증을 벗어나
빛나는 태양을 즐기며
내 한 몫 다하는
한 포기 풀이 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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