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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 이웅재고가 (李雄宰 古家)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5. 3. 9. 11:49
이웅재고가(李雄宰 古家), 임실군 오수면 둔덕리 456-1 에 위치한다. 전주이씨 효령대군파 춘성정 종가’로서 효령대군의 증손 ‘춘성정 이담손(李聃孫, 1490~미상)이 부인인 순천김씨의 고향인 이곳에 1552년경에 세운 것으로 약 460여 년 된 종가이며, 17대 종손까지 이어지는 동안 후손들을 둔덕이씨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촌마을은 전체가 완만한 경사지에 지어진 마을인데, 이웅재고가는 그 곳에서도 산쪽으로 물려 지으면서 마을 아래 길에서 보면 아래에서 위를 보는 것 같아서 그 당당함이 눈에 띈다. 조선중기 종가의 규범을 지키면서도 화려하지 않고, 위엄을 갖추었으면서도 드러내지 않는 품위를 갖추고 있다. 안채, 사랑채, 안행랑채, 대문채, 사당 등으로 구성되었다. 입구 앞 좌우에는 하마석(下馬石)이 세워져 있어 세도가였음을 증명한다. 전북특별자치도 민속문화유산
이웅재고가 솟을대문의 효자정려문, 1870년 고종7년 황제가 내린 효자 이문주(李文胄, 1623~1717) 정려문-유명조선효자증통정대부이조참의이문주지려(有明朝鮮孝子贈通政大夫吏曹參議李文胃之閭), 이문주는 조선왕조실록 순조32년 4월13일자에 學生으로 기록되어 있고, 최시웅의 동강유고 묘갈편에 처사란 기록으로 보아 벼슬을 하지 않았다.
이웅재고가 좌측 안행랑채와 우측 사랑채는 축대 위에 ㅡ자형으로 앉혔다. 최명희 장편소설 '혼불'의 배경지이기도 하고 2km 쯤 떨어진 곳에 혼불문학관이 있다.
안행랑채의 누마루는 통풍이 잘 되어 집안에 상례 중 시신을 안치하였다고 한다.
사랑채 배면의 쪽마루, 한 탐방객은 요기 쪽마루에 하염없이 앉아 있기를 원했다.
사랑채 뒷편에 춘성정사 일반인들은 4대까지 집안에서 제사를 지내다 5대손이 나오면 산에 모셔 시제를 지내지만 왕가라고 해서 집안에 사당을 지어 집안에서 모셨다.
안채에 걸린 충효전승 현판과 남지여지(男志女志) 오체문(五體門)이 법도 있는 집안임을 암시해준다.
고가에서 사당으로 나가는 문위에 슬레이트 지붕이 설치되어 있다. 옛 고가의 풍취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문화유산 관리의 어려움도 짐작할 만하다.
솟을대문 안쪽에 농기구를 넣어둔 헛간과 마굿간의 통나무를 파 만든 구유가 보인다.
임실군 오수면 둔덕리에 있는 전주이씨 웅재고가가 있는 둔데기마을(둔덕마을) 입구에 이강국 시인의 <둔데기의 노래> 시비가 세워져 있다. 이 시는 가곡으로 불려지고 있다. https://youtu.be/duHhXUsvk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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