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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풍경 landscape 2024. 11. 3. 22:02
충주호의 명승은 제비봉, 신선봉, 강선대, 구담봉, 금수산, 채운봉, 현학봉, 옥순봉을 꼽는다. 요즘은 악어섬이 핫한데 몇 년 전에 촬영한 바 있다. 단원 김홍도의 '옥순봉도'가 전한다.
옥순봉도. 단원 김홍도 작.
충주호가 남고 청풍호는 사라지고 간판만 남았다고 선장이 아쉬워한다.
강선대 아래에 두향(杜香) 의 무덤이 있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선생이 48세에 단양군수로 부임했을 때 그 고을 관기(官妓)였던 18세의 어린 두향이 선생의 수발을 들었다. 두향은 선생의 인품에 감복해 흠모하였고, 퇴계 선생도 부인과 아들을 잇따라 잃었던 터라 공허한 가슴에 두향이를 옆에 두었다. 두향과 관계된 애틋한 여러 일화가 전해온다. 단양문화보존회에서는 해마다 시월 하순에 장회나루 일원에서 두향제를 지낸다.
두향묘 / 월암 이광려(月巖 李匡呂, 1720~1783)
一點孤墳是杜秋(일점고분시두추) 외로운 무덤 하나 그 이름 두향
降仙臺下楚江頭(강선대하초강두) 강 언덕 강선대 그 아래 있네
芳魂償得風流價(방혼상득풍류가) 미인이 멋있게 놀던 상으로
絶勝眞娘葬虎丘(절승진낭장호구) 경치도 좋은 곳에 묻어 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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