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설란 龍舌蘭 Agave americana

100년만에 한 번 피는 꽃이라고 뻥튀기를 한 용설란을 보러 막차라도 타보자는 심정으로 쫒아갔다. 안타깝게도 이미 지는 중이다. 온실 입구 입간판에도 100년만에 피는 꽃이라는 홍보성 포스터와 입간판을 보며 그러면 안되지 하는 생각이다. 적어도 수목원에서 10배를 튀기면 어쩌자는 거야!! 한술 더 떠 귀한 꽃인 만큼 이 꽃을 보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니 그냥 재미로 웃어넘길 수는 있겠다 싶었다. 보자, 국리민복을 기원해야 하나 그저 가족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래야 하나. 지는 꽃이나마 볼 수 있었으니 이또한 넘치는 행복이다.  

용설란 龍舌蘭 Agave americana. 영명 Century Plant. American aloe, 별명 foxtail, lion's tail, swan's neck  다시없는 세기 식물. 멕시코 원산. 아스파라거스과, 줄기는 없고, 높이 2.5m. 잎은 넓은 로제트형이며, 단단하고 두꺼우며 회록색으로, 길이 1m, 너비 20cm 가량, V자 모양으로 위를 향하나 오래 된 것은 뒤로 휘어져서 밑으로 굽는 것도 있고, 가장자리에는 가시가 나며 잎 끝에는 큰 가시가 난다. 발아 후 보통 10년(발육 상태에 따라 7~15년)이 되는 여름에 꽃이 피며, 꽃이 핀 뒤에는 작은 싹이 생기고 죽는다. 꽃은 꽃대 꼭대기에 1m 정도 무리지어 달리며, 흰색, 꽃대는 높이 6m 이상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10월에 익으며 긴 타원형이다. 십년만에 꽃이 핀다는 말을 100년에 피는 행운의 꽃이라 과장하였다. 전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