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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장풀 Commelina communis초목류 wild flower/닭의장풀과 Commelinaceae 2023. 10. 4. 16:26
닭의장풀 Commelina communis. 은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풀. 북미 원산. 달개비, 닭의밑씻개라고도 하는데 길가나 풀밭, 냇가의 습지에서 높이 15∼50cm 흔히 자란다. 며느리밑씻개에 대한 에피소드는 끔찍한 것이었는데 닭+애비>달개비라든가 닭의밑씻개는 좀 완곡한 느낌이다. 닭의장 옆에 많이 난다고 붙은 이름이라는 말은 어딘가 좀 허전한 구석이 있다. 꽃은 연한 파란색이고 7~8월에 나비와 비슷한 생김새로 피는데 어린 잎을 식용할 수 있다. 한방에서 잎을 압척초(鴨衫草)라 하는데 꽃잎이 오리발처럼 생긴데서 온 말이며 해열, 해독, 이뇨, 당뇨를 치료한다. 생잎의 즙은 화상에 사용한다. 선암사.
고깔닭의장풀이 있다. 지상부에서도 꽃이 피지만 땅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진 코멜리나 벵갈렌시스(Commelina benghalensis L)다. 좌측은 지상부 꽃이고 우측이 지하부 즉 땅속에서 핀 꽃이다. 생태사진가 이영선씨의 제보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유전자원연구팀이 조사해 촬영한 것이다. http://www.ijeju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927
땅 속의 꽃 / 나희덕
땅 속에서만 꽃을 피우는 난초가 있다
땅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없기 때문에
본 사람이 드물다 한다
가을비에 흙이 갈라진 틈으로 향기를 맡고 찾아온
흰개미들만이 그 꽃에 들 수 있다
빛에 드러나는 순간 말라버리는 난초와
빛을 피해 흙을 파고드는 흰개미,
아두운 결사에도 불구하고 두 몸은 희디희다
현상되지 않은 필름처럼 끝내 지상으로 떠오르지 않는
온몸이 뿌리로만 이루어진
꽃조차 숨은 뿌리인
- 시집〈사라진 손바닥〉문학과지성사/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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