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장산 개심사(開心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10. 28. 20:45
개심사 옛 표지석이 일주문 안쪽에 있으므로 일주문 설립 및 도로확포장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다.
계단석주의 조각이 엉성하고 유치해 보인다. 오랜 세월 정으로 쪼아 장인의 혼을 머금지 않은, 기계의 솜씨이니 오죽하겠는가.
대전 시내를 내려다 보기에 식장사 못지 않은 전망을 확보하고 있다. 요 며칠 사이 추워진 날씨에 달리아는 움츠러들었을 것이다.
범종각
삼성각
새벽이슬에 얼어붙었는지 삼성각 앞 센티멘탈 장미(rose sentimental)는 마지막 화려를 장식하느라 곱지만 새벽이슬에 기진맥진하고, 분홍찔레장미 수줍은 웃음에 내 마음도 애잔하다.
요사 앞의 매실나뭇잎에 가을 살짝 앉아 있다. 며칠 지나면 파란 하늘을 배경삼아 붉은 색의 찬란함이 극치를 이룰 것이다. 탁상을 빌려 싸온 김밥을 먹는다. 여느 조그마한 암자들과 마찬가지로 기와불사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인다. 타 자 운으로 김삿갓을 골탕먹이려던 땡중을 향해 던진 위트시 풍자시 하나 스쳐 지나간다.
사면 기둥 붉게 타 / 석양 행객 시장타 / 네 절 인심 고약타 / 지옥 가기 딱 조타
'문화 culture > 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주 신륵사(神勒寺) (0) 2022.11.03 여주 고달사지(驪州 高達寺址) (2) 2022.11.03 식장산 식장사(食藏寺) (0) 2022.10.28 식장산 고산사(高山寺) (0) 2022.10.28 영주 부석사 浮石寺 (0) 202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