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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광사, 광수사, 성현사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12. 26. 12:08
수통골을 가다가 낯선 사찰 지붕이 멀리서 보이기에 샛길로 빠졌다가 자광사 광수사 성현사에 이르는 사찰 답사를 하게 되었다.
자광사(慈光寺) 마당에 걸린 연등이 된바람에 몸을 맡겼다. 우암 송시열(宋時烈)과 임헌회(任憲晦)가 잠시 머물렀다는 건물지가 뒤로 보인다. 우암 선생이 이 터에 서당(書堂)을 짓고 후학을 기르면 나라의 큰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길지(吉地)라고 하여 서당을 지으면서 심었다는 300년 묵은 향나무가 있다는데 사전지식이 없어 살펴보지 못하였다.
자광사 적광전.
범종루 누각에서 본 자광사(慈光寺) 본건물. 1969년 탄허스님이 창건하였다. 1층 조사전엔 탄허대종사와 한암대종사 진영이 모셔져 있다.
2층 대웅전의 오른쪽엔 부처 불법 불승의 수호신인 신중단(神衆壇)과 왼쪽에는 아가신 영가를 모시는 영단(靈壇)이 있다.
3층 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 석가불, 우 노사나불이 안치되었다.
자광사(慈光寺) 범종루. 본전도 범종루도 시멘트 덩어리다. 절 맛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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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건된지 20년 좀넘은 대한불교 천태종 광수사(光修寺)의 육중한 시멘트건축물. 절 맛이 나지 않는 건 자광사도 동학사도 마찬가지다.
주지인 무원(務元) 스님이 2018년 1월 3일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에 취임한다.
동짓날 법회가 있어 찬바람 쌩쌩거려도 신도님들의 연등달기는 즐거울 뿐이다. 팥죽 먹고 액막이를 하겠다는 신도 2천명이 다녀갔다는 후문(後聞)이다.
대적광전과 달마를 감싸고 있는 학선(鶴仙).
스님들과 수많은 신도님들의 공양이 될 시래기에서 구수한 내음이 펼쳐지는듯.
시래기국 / 황송문(1941∼)
고향 생각이 나면
시래기국집을 찾는다.
해묵은 뚝배기에
듬성듬성 떠 있는
붉은 고추 푸른 고추
보기만 해도 눈시울이 뜨겁다.
노을같이 얼근한
시래기국물 훌훌 마시면,
뚝배기에 서린 김은 한이 되어
향수 젖은 눈에 방울방울 맺힌다.
시래기국을 잘 끓여 주시던
할머니는 저승에서도
시래기국을 끓이고 계실까.
새가 되어 날아간
내 딸아이는
할머니의 시래기국 맛을 보고 있을까.
3층 법당에 모셔진 부처님들. 2000년 비로자나본존불 팔꿈치에 풀잠자리 알이 매달린 것을 보고 우담바라가 피었다고 언론에서 난리를 친 적이 있다.
http://ktk84378837.tistory.com/443 우담바라는 3천년에 한번씩 꽃을 피우는데 이 때에는 가장 지혜로운 왕인 금륜명왕(金輪明王)이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금륜성왕은 인도신화에서 통치의 수레바퀴를 굴려 세계를 통일, 지배하는 전륜성왕 중의 한 왕이다.
인간의 수명이 2만 세에 도달하면 먼저 철륜성왕이 출현하여 일(一)천하의 왕이 되고, 2만 년마다 동륜성왕·은륜성왕·금륜성왕의 차례로 나타나므로,
8만 세에 달할 때에는 금륜성왕이 나와 사방 천하를 다스린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마우리아왕조의 아소카왕(阿育王,BC 3세기)을 세속의 전륜성왕이라고도 말한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사알~ 관세음보살~ 끊어짐없이 간구 중인 신도님들.
돈 많은 신도가 가장 많기로 소문난 광수사(光水寺) 둘레는 노랑 빨강 파랑색 연등으로 둘러쌓여 들어서는 대로 극락이다.
교회든 절이든 신앙도 돈으로 하는 세상이다.
광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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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사에서 나와 남쪽으로 난 오솔길이 보이기에 가만가만 왔더니 어마, 깜짝이야. 이렇게 조촐한 까만 손수건만한 절에 보물이라니!
대한불교 조계종 성현사의 극락보전. 아미타불을 모셨다.
성현사 극락보전. 건물도 극락보전과 안심요 둘 뿐인데 인적이 없다.
성현사 안심요(安心寮)와 3층석탑. 삼층석탑은 창녕 술정리의 석탑을 모사하였다고.
만해 한용운과 김동리 등신불의 산실이자 차문화의 산실로 유명한 사천 다솔사의 안심요가 있다.
극락보전 왼편에 설치된 무언지 모를 석물들.
담장 밖에서 본 성현사.
성현사가 유명사찰인 연유인 보물 제1519호인 묘법연화경삼매참법 권상.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재청.
유형문화재 제36호와 제37호. 국립박물관소장.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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