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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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신원사의 암자들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4. 12. 13. 16:34
신원사 소림원(小林院)의 대웅전, 암자엔 암 자가 붙는데 원 자가 있어 낯설어 새로운 곳인가 했다. 조선 시대의 건물은 지을 때부터 용도와 권위가 있어 전(殿), 당(堂), 합(闔), 각(閣), 재(齊), 헌(軒), 루(樓), 정(亭)의 순서로 서열에 매겨졌다. 이러한 팔품계를 근거로 사찰에서는 주로 전(殿), 당(堂), 각(閣), 누(樓) 등이 사용되었다. 또한 사(寺)는 외국의 사신을 접대하는 관사였으나 스님이 머물면서 사용된 말이고, 도량(道場)은 불법을 수행하는 도장(道場)의 음역이다. 가람(伽藍)은 승려들이 수행하는 곳으로 범어 승가람마의 약자이다. 정사(精舍)는 스님들이 수행정진하는 범어로 비하라(머무는집)의 의미를 지닌 곳이다. 선원(禪院)은 스님들이 참선수행하는 곳이다. 사찰(寺刹)은 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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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도갑사(道岬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4. 12. 3. 14:50
공양간단청채색이 없는 범종각 건물이 따스하면서도 낯설다. 범종 법고 운판 목어가 싱싱해보인다.지혜의 칼을 찾는 도갑사 심검당(尋劍堂), 선실 혹은 강원으로 사용된다. 현판은 동강(東江) 조수호의 서. 도갑사 석조,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50호, 길이 5m. 스님들이 마실 물을 담아 두는 기능. 석조 뒤는 조광제루 건물.도갑사 오층석탑. 보물 1433호. 하층기단을 잃은 채 단층기단 위 5층 탑신부 및 노반석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1995년 이후 목포대학교 박물관에 의한 도갑사경내 발굴조사중 하층기단부가 발견되어 2002년 2월 현 대웅전 앞에 2중기단의 5층석탑으로 복원하였다. (현재 높이 5.45m)도갑사 대웅보전. 도갑사는 통일신라말 도선이 지었다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도갑사 입구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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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대전사(靑松 大典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4. 11. 9. 20:49
주왕산 기암괴석을 칭칭 감은 운무를 뒤로하고 앉은 대전사의 범종각가을비 부슬부슬거리는 날 범종각 방면에서 보는 대전사 전경동근 보름달 같이 노랗게 물든 둥근 은행나무청송 대전사 보광전(靑松 大典寺 普光殿), 보물 제1570호, 대전사는 신라 문무왕(文武王) 12년(672)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보광전은 1976년 중수시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여 그 건축년대(1672년, 강희 11년 임자 5월초 119일, 현종 13년)가 밝혀져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조선 현종 13년(1672)에 중창하였음을 알 수 있다. 건물 구조는 화강석 기단위에 화강석 초석을 놓고 약간 흘림이 있는 원주를 세워 구성된 정면3칸, 측면3칸의 건물이다. 지붕은 전면에만 부연을 단 겹처마의 맞배지붕이고, 구조는 2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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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호거산(虎踞山) 운문사(雲門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4. 10. 21. 23:04
비구니 사찰이라는 호거산(虎踞山) 운문사(雲門寺), 비구니 사찰은 정돈되어 깔끔하고 고요하고 아름다운 이미지가 있다. 문을 들어서기 전 맥문동 밭에 눈 익은 토기가 먼저 들어온다. 신라시대 기마인물형토기인데 중앙박물관에 있는 경주 노동동 금령총 출토분1쌍(국보91호), 경주 덕천리 출토분, 김해 덕산리 출토분 1개(국보275호) 총4개가 전한다. 높이 한 뼘 정도 23.4cm 의 이 조그만 토기에 대해 고고학계에서는 술주전자로 해석하지만 최근 김정수는 '신라 기마인물형토기의 용도에 관한 소고'에서 실험을 통해 주전자가 아니라 등잔이라고 주장하였다. 그 동안 고고학계에서는 주전자이며, 명기(明器, 장사 지낼 때 무덤 속에 주검과 함께 묻기 위해 만든 그릇)로 알려져 있었다. 속이 비어 있어 술을 넣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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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승암사 僧巖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4. 8. 5. 21:22
여름 휴가를 얻은 둘째가 손녀를 데리고 한옥마을에서 1박을 한다기에 따라나섰다. 현지 맛집이라고 해야 하나 동전주를 빠져나와 '개미와 베짱이'를 가는 길에 저 멀리 언뜻 옛집의 지붕 사이로 붉은 배롱꽃이 눈에 들어온다. 식사를 마치고 일행에게 양해를 구한 뒤 찾아간 곳은 태고종계열의 중바우절 승암사라고 새겨진 안내석이 시커멓게 맞이한다. 사찰탐방을 위한 발걸음이 아니라 배롱꽃을 보러 온 것이다. 꽃은 멀리서 보아야 제맛이 나는구나. 배롱꽃도 좋지만 타오르는 불볕더위에 담장 밑에 쪼그려 앉아 있는 천수국 메리골드도 좋고 요사채 앞 난간에 우뚝 비스듬이 다리 꼬고 서 있는 청단풍나무도 시원해서 좋다. 전주 승암사僧巖寺-중바우절, 신라 현강憲康왕 2년(876)에 세웠다. 그래서 천년고찰이라고 소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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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천은사(泉隱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4. 6. 25. 17:48
천은사 일주문은 단칸 팔작지붕과 주상포, 주간포의 다포식 공포로 되어있다. 축부(軸部 기둥 부분)는 지리산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보조기둥형으로 2본의 주기둥과 4본의 보조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방(기둥머리에 가로로 맞추는 목재) 전체 배치형식은 ‘日’자형으로 평방의 배치형식인 ‘口’자형과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1973년 이전 사진에는 일주문 옆에 담장이 없었는데, 후대에 담장이 부가되어 사찰의 경계영역을 표시하고 있다. 지붕 처마는 원형 단면의 서까래와 방형 단면의 부면으로 구성된 겹처마 형식이다. 공포대를 높게 올려 외형이 다른 일주문에 비해 높다란 느낌을 주고, 또한 보통 일주문의 문지방이 목재로 되어 있는데 석재로 된 문지방석이 주기둥 사이에 있는 예는 천은사 일주문이 유일하다. 천은사 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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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연곡사(鷰谷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4. 6. 25. 15:27
오래 전에 피아골 수달래 촬영을 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만 해도 문화유산엔 관심이 없었지. 처음 찾는 연곡사인지라 마음이 설렜어. 피아골도, 연곡사도 이름부터 감성적이잖아. 구례 연곡사(鷰谷寺)는 화엄사의 말사로 544년(백제 성왕22) 인도승 연기조사가 창건, 절 터 큰 연못에 물이 소용돌이 치며 제비들이 노닐기에 연곡사라 하였다. 라말여초의 선종계로 변모하여 도선국사. 현각국사를 배출하였다. 정유재란때 소실되고 소요대사가 중창불사를 하였으나 구한말과 한국동란때 소실되어 1981년 다시 지었다. 국보53호인 동승탑, 국보54호인 북승탑, 보물 151호인 삼층석탑, 보물152호인 현각선사탑비, 보물 153호인 소요대사탑이 전해오고 있다, 연곡사 홈피자연목 그대로를 사용한 지리산 연곡사 일주문 기둥지리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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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로 가는 갑사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4. 5. 17. 15:03
눈도 비도 바람도 없는 따뜻한 보금자리길마가지뱀이 또아리를 튼다는 사상자수염체레잎벌레붙이인지 큰남색잎벌레붙이인지 지금도 의문.단풍나무의승장 영규대사 "천지가 유린되는 임진왜란 말발굽에 칡넝쿨 마디마다 의병꽃 피어나고 풀잎도 날세워 싸움터로 향할 때 장삼을 방패삼아 빗발치는 조총알을 몸으로 막으시며 부러진 낫끝으로 청주성 탈환하신 거룩한 대사님이시여! 여기 그날의 함성 모아 님 곁에 묻습니다." 오른쪽은 영규대사토굴지 입구비.염주괴불주머니광대수염갑사 철당간, 보물256호물결흰줄갈고리나방 Ditrogona conflexaria 갈고리나방과 뿔노린재속. 날개편길이 22~30mm 흰바탕에 적갈색의 횡선이 있으며 앞날개 외횡선은 날개 끝 가까이에서 아외연선에 접근한다.기주식물은 풍게나무이다.모시나비밀가루 반죽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