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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 영국사(寧國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11. 16. 22:58
천태산 영국사 방문은 천년도 더 묵은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23호가 반갑게 맞이한다.
영국사는 통일신라 후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명종 때인 12세기에 원각국사에 의해 중창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고종 때 안종필이 왕의 명을 받아 탑과 부도와 금당(金堂)을 새로 짓고 절 이름을 국청사(國淸寺)라 하였다. 뒤에 다시 공민왕(재위1351∼1374)이 이곳에 와 홍건적의 난을 피하면서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였다 하여 영국사(寧國寺)라 하였다.
법회나 법당의 주요행사를 열 때 사용하던 만세루(萬歲樓). 만세루는 중국 진(晉)나라 때에 윤주 자사(潤州刺史) 왕공(王恭)이 양쯔 강(揚子江) 근처 윤주의 성벽 서남쪽에 세운 높은 누각에서 유래한다.
새로 지은 극락보전과 대웅전.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상을 모시는 법당으로,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놓인 다포양식의 건물이다. 대웅전. 유형문화재 제61호.
보물 제533호인 삼층석탑. 이 탑은 영국사 대웅전 앞에 서 있으며,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리고 머리장식을 갖춘 완전한 형태이다. 위·아래층 기단의 네 면에는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특히 위층 기단의 무늬는 모서리까지 침범할 만큼 크고 넓다. 기단 맨윗돌에는 네 모서리 끝부분에서 약간의 치켜올림이 있어 주목된다. 탑신부는 각 몸돌의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겨 놓았으며, 1층 몸돌 정면에는 자물쇠와 문고리까지 있는 문짝 모양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윗면의 경사가 완만하고 네 귀퉁이는 바짝 치켜올려진 상태이며,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각 4단씩이다.
이 탑은 기단과 탑신부가 간결하여, 조형 미술품의 규모가 작아지고 양식도 간략화되던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대웅전 삼존불상과 보물1397호인 영산회불탱(靈山會後佛幀). 세로 289.0㎝ㆍ가로 274.5㎝)은 중앙의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되게 문수(文殊)ㆍ보현보살(普賢菩薩) 및 성중(聖衆)을 빽빽하게 배치한 것으로 조선후기 불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에 소개되고 불교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1397호인 영산회불탱(靈山會後佛幀).
새로 지은 극락보전.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모시는 법당이다. 아미타불은 서방정토에 머물면서 중생을 극락으로 이끄는 무량광불(無量光佛)이다.
종무소. 조사당(祖師堂), 심검당(尋劍堂)이 한 건물에 있다.
사찰의 창건주(創建主) 등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한 사찰 당우의 하나이며, 심검당은 선실(禪室) 또는 강원(講院)으로 사용되는 건물이다.
스님들의 수행공간인 계월암(桂月庵).
원각국사비는 보물534호. 덕소스님의 시호가 원각(圓覺)이다. 덕소(德素, 1119년~1174년)는 고려 중기의 승려이다. 속명은 전자미(田子美), 자는 혜약(慧約). 명종 때의 왕사(王師)이며, 천태학의 대가이다. 천태종으로 출가하여 국사에까지 오른 첫 인물인데 그가 1180년(명종10) 입적하자 명종이 유해를 영국사에 안치하였다.
비의 형태는 거북 모양의 비받침인 귀부(龜趺) 위에 비몸을 세우고, 비머릿돌을 얹은 일반적인 모습이다. 귀부는 전형적인 고려시대 양식을 보인다. 용의 머리를 형상화한 거북 머리는 퇴화되었고, 거북등의 6각형 무늬와 비를 끼워두는 곳의 덩굴무늬는 생략되었다. 비몸은 아랫부분이 결실되어 있으며 훼손이 심하다. 비머릿돌에는 구름과 용이 형식적으로 새겨져 있고, 앞면 중앙에는 ‘원각국사비명(圓覺國師碑銘)’이라는 비의 명칭이 새겨져 있다.
전체적으로 둔중한 느낌을 주는데 이는 시대적 특징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몸에 비하여 비받침이 커서 안정감을 주는 반면, 비머릿돌이 지나치게 커서 중압감을 주고 있다.『대동금석서(大東金石書)』에 의하면 비문을 지은 이는 한문준이고, 건립연대는 고려 명종 10년(1180)이다.원각국사비 뒤쪽 좌측 석종형승탑은 유형문화재 184호, 우측 구형승탑 유형문화재 185호이다. 사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알 수가 없다. 탑의 기단부(基壇部)는 네모난 바닥돌 위로 8각의 아래받침돌을 세우고, 역시 8각의 윗받침돌을 올려놓은 구조이다. 아래받침돌은 각 면마다 안상(眼象)을 얕게 새겼고, 위가 반듯한 윗받침돌은 밑으로 한겹씩의 연꽃무늬를 둘렀다. 탑신(塔身)의 몸돌은 둥근 공모양이며, 지붕돌은 8각으로 여러 조각들이 생략되어 밋밋하고 투박하다. 지붕돌 위로는 꽃봉오리모양을 한 머리장식을 올려 놓았다.
각 부분의 조각들이 생략되거나 간략화되고, 연꽃잎이 한겹으로 되어 있어 고려말·조선초의 작품으로 보인다. 원각국사비 뒷편에 있는 것으로 보아 원각국사와도 깊은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영국사 승탑(僧塔) 보물532호. 신라 승탑의 전형적인 양식인 8각원당형(圓堂形)이다. 원각국사비를 세운 1180년(고려 명종10년) 작으로 추정된다. 기단의 아래받침돌은 바닥돌과 한 돌이고 가운데받침돌은 8각의 면마다 무늬를 조각하여 넣었다. 윗받침돌 옆면에는 한 겹의 연꽃잎을 위아래로 장식하였다. 탑신에는 한 면에 직사각형의 문짝을 새기고 그 안에 자물쇠 모양을 돋을새김하였다. 지붕돌의 각 면에는 기왓골을 본떠 새겼는데 처마의 곡선과 잘 어울려서 경쾌한 인상을 준다. 머리장식으로는 복발(覆鉢)과 보주(寶珠)가 남아 있다.
영국사 망탑봉 삼층석탑(寧國寺望塔峰三層石塔) 보물 제535호. 탑은 망탑봉 정상에 위치한다. 커다란 화강암을 기단(基壇)으로 삼고 위로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이다. 기단은 암석 윗면을 평평하게 다듬고 그 중앙에 돌출된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기단은 기둥모양과 안상(眼象)을 조각하여 형태를 완성하였다. 그 위에 아무런 받침없이 그대로 탑신이 놓여있다. 탑신은 윗부분이 아래부분보다 좁아지는 몸돌을 쌓아올렸다. 1층 몸돌에는 네 면에 무늬없는 문짝모양을 돋을새김하였는데 위·아래가 돌출된 액자형이다. 지붕돌은 낙수면의 경사가 완만하며, 추녀는 수평의 직선을 이루다가 끝에서 가볍게 들려있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1층이 5단이고 2·3층은 3단이다. 전체적으로 체감률이 일정하지 않지만, 몸돌의 상부를 좁게 함으로써 비교적 안정감이 있다. 기단을 한 층으로 하고 기단의 맨윗돌을 생략하는 등 부분적으로 간략화된 고려석탑의 유형을 보여준다. 각 부 양식과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인 12세기경에 건립된 것으로 짐작된다.
천태산 영국사 전경.
천태산의 바위틈에서 당당한 소나무들.
참나무가 만들어낸 작품들.
누리장나무 열매.
감이 왜 저기에 걸려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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