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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훤이 유폐되었던 김제 금산사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6. 30. 14:53
보물 제28호인 금산사 석당간지주.
금산사 성보박물관.
금산사 경내로 들어가는 관문 보제루.
부처님이 이 나무의 아래서 보리(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이름 붙은 인도보리수 즉 보오나무와는 전혀 관계없는 보리자나무.
보리자나무와 피나무의 열매를 이용하여 염주를 만든다고 염주나무로도 불리기에 불교와 연관을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빌헬름 뮐러의 연작시에 프란츠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겨울 나그네〉에 나오는 보리수 역시 피나무를 뜻한다.
피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5456 http://blog.daum.net/jeongcheon/13494352
범종각.
국보 제62호인 미륵전. 미래불인 미륵이 용화세계에서 중생을 교화하는 사찰 당우 중의 하나이다.
후백제를 세운 견훤은 4자인 금강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하자 이에 반기를 든 장남 신검이 금강을 죽이고 아버지를 이곳에 유폐시켰다.
3개월의 유폐기간이 끝나면서 견훤은 아들 품으로 돌아가지 않고 왕건에게 귀순하였다. 권력무상. 인생무상.
보물 제476호인 대적광전.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신 법당을 대적광전이라 한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원통보전 앞뜰을 대나무 비로 쓸고 있다. 관세음보살을 봉안한 사찰의 전각이다.
미륵전과 원통보전 사이를 이제 막 터트리는 꽃으로 채우고 있는 중국원산의 위성류. http://ktk84378837.tistory.com/5944
대장경을 봉안한 대장전. 예천의 용문사에도 대장전이 있다.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염라대왕 등 시왕(十王)을 모셔 놓은 명부전.
보물 제27호인 육각다층석탑. 거의 모든 석탑이 화강암인데 비해 점판암의 육각이란 특색을 가졌다.
육각의 모서리마다 풍경을 매달아 장엄하기 이를데 없었다고.
불상의 좌대인 연화대를 보물 제23호인 석련대. 석불 입상을 세우는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겨울 나그네 - 슈베르트 작곡
성문 앞 우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Der Lindenbaum)
나는 그 그늘 아래 단꿈을 보았네
가지에 희망의 말 새기어 놓고서
기쁘나 슬플 때나 찾아온 나무 밑
오늘 밤도 지났네 그 보리수 곁으로
깜깜한 어둠 속에 눈 감아 보았네
가지는 산들 흔들려 내게 말해주는 것 같네
‘이리 내 곁으로 오라 여기서 안식을 찾으라’고
찬 바람 세차게 불어와 얼굴을 매섭게 스치고
모자가 바람에 날려도 나는 꿈쩍도 않았네
그곳을 떠나 오랫동안 이곳저곳 헤매도
아직도 속삭이는 소리는
여기 와서 안식을 찾으라
*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에도 출연하는 보리수도 각별하다. 중세에는 이 나무 밑에서 재판이나 축제, 충성의 서약이나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성문 앞 우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Der Lindenbaum)'는 나무(baum)에 ‘잘 구부러지는’이라는 뜻을 가진 ‘linde’를 붙였는데 유럽피나무(Tilia europaea)에 속한다. 피나무 유래는 껍질이 연하고 질겨서 끈으로 이용한 데서 일본식 이름인 피(皮)나무가 된 것이다. 피나무 종류에 피나무, 찰피나무, 보리자나무, 유럽피나무가 있는데 석가모니가 깨달았다는 그 보리수와 흡사하다. '성문 앞 우물 곁에 서 있기도 하려니와 박상진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찰에 심어있는 보리수도 사실은 이 피나무 가운데 보리자나무라는 것이다.
슈베르트 Schubert / 겨울나그네 중 '보리수' / Winterreise No.5 ' Der Lindenbaum'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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