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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흥법사지(興法寺址)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7. 10. 00:06
흥법사지 3층석탑. 서오선 백제문화원 이사장의 인솔과 해설. 흥법사는 신라말기에 세워진 고려 전반기 선종계열의 1탑식 사찰이다.
흥법사지는 강원도문화재자료 45호이며, 3층석탑과 보물 365호인 진공대사 탑비 및 이수가 전해지고 있다.
진공대사 탑비 귀부 및 이수. 탑비는 파손되어 국립박물관에 이전되어 있고 귀부는 여의주를 문 용 아홉마리가 새겨져 있다. 진공대사는 당나라에 유학하고 와서 고려 태조의 왕사로 활동한다.
고려 태조 왕건의 공식적인 두 번째 스승은 진공 대사 충담이다. <고려사>에 그 이름이 등장하는 첫 번째 왕사다. <고려사> 태조 23년 7월 기사에는 “가을 7월 왕사(王師) 충담(忠湛)이 죽자, 원주(原州) 영봉산(靈鳳山) 흥법사(興法寺)에 탑을 세우고 왕이 직접 비문(碑文)을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진공 대사 충담 역시 당나라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유학승이다. 특이한 것은 충담 스님이 신라 신덕왕의 왕사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신라와 고려 두 개의 왕조에 걸쳐 왕사가 되었던 인물이다.
원주 흥법사에 있던 진공 대사의 탑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전시관에 모셔져 있다. 진공대사의 탑이 특히 눈길을 끄는 건 탑 앞에 놓인 석관 때문이다. 대부분 승탑이 탑 안에 사리공을 만들고 그 안에 사리를 안치하지만 진공대사의 탑은 석관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그곳에 사리를 모신 것이다.
출처 : 현대불교신문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570진공대사 탑비 아래에 방치되어 있는 연화대.
흥법사(興法寺)는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45호로 지정되었다. 『고려사』에 기록된 내용으로 보아 신라 때 세워진 것을 알 수 있으며, 임진왜란 때 없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흥법사지 관리인집 마당에 아직도 지지 않은 산당화 꽃 한 송이와 그 열매.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
서산 보원사지 ktk84378837.tistory.com/1749 원주 흥법사지 ktk84378837.tistory.com/8237
익산 미륵사지 http://ktk84378837.tistory.com/945흥법사지(寺址) / 허남진
가을 햇살이 현기롭던 건등산
선명한 기억으로 사로잡아오던 사지(寺址)엔
정적만이 감아 돌고
기다림으로 남아 있는 승묘탑은
세월 안고 노을길에 서 있다
가람을 받들던 겹겹의 쌓인 축대들은
싸늘한 흙속에 묻히고
엄연한 자취로 남은 사원터엔
풀숲에 가려져
고요히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에
슬픈 침묵이 흐르는 역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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