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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테왕나팔꽃 Lobedleaf Pharbitis초목류 wild flower/메꽃과 Convolvulaceae 2014. 7. 24. 09:26
나팔(喇叭)꽃 blue-morning-glory. Lobedleaf Pharbitis. 털잎나팔꽃, 조양화, 천가(天茄), 금령(金鈴), 견우(牽牛), 견우자(牽牛子), 백축(白丑), 흑축(黑丑), 학명 Pharbitis nil (L.) 열대아시아 원산. 길이 2~3m. 잎몸은 심장형으로 3개 정도의 열편으로 갈라진다. 둥근잎나팔꽃은 갈라지지 않는다. 7~9월에 피는 꽃은 자색, 백색, 적색 등의 색깔이 있다. 나팔꽃의 잎은 미량의 대기오염물질인 오존, 이산화황, 옥시던트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환경오염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메꽃 http://ktk84378837.tistory.com/202 http://ktk84378837.tistory.com/4134 http://ktk84378837.tistory.com/1951갯메꽃 http://ktk84378837.tistory.com/1490 http://ktk84378837.tistory.com/3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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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http://ktk84378837.tistory.com/2549 둥근잎나팔꽃 http://ktk84378837.tistory.com/2955 http://ktk84378837.tistory.com/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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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꽃 http://ktk84378837.tistory.com/3934 http://ktk84378837.tistory.com/5863
꽃, 나팔을 불다 / 송병숙
매듭이다
이 풀 저 나비 그 노파의, 떠나고 돌아오는 겹겹의 어디쯤 활짝 핀 찰나의 한 톨 불씨
앞길 가로막고 발목 휘어잡던 넝쿨손이 새파랗게 내지르던,
밟히면 휘었다가 구부정 일어나 ‘나 아직 살아 있소’ 벌떡벌떡 부릅뜨던 눈,
끝내는 시들어 열망도 식어가겠지만 우리는 늘
한 마장씩 꽃을 불러내며 앞쪽으로 걸어간다
달팽이처럼 제 몸을 밀고 와 고구마 줄기 다듬는 노파 서넛
연고도 없이 노점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빛깔도 향기도 연緣으로 묶이면 풍랑의 밤도 거뜬한 빌미가 되는데
심지가 기울었다고 무릎이 휘었다고
꽃이 지났다고 하겠는가
난장 바닥에 한 무더기 웃음꽃이 또 화르르 피었다 진다
몸은 어스름 쪽에 있지만 마음은 햇빛 쪽으로 기운 꽃의 자세는
바튼 숨을 모아 자욱하게 피워 올리는 생의 마지막 꽃 터짐
나팔을 분다
이 세상 살아 숨 쉬는 모든 목숨은 절정기든 쇠퇴기든
허공을 꽉 채운, 우주의 한 떨기 꽃이다
반나절이 지나자 양지쪽에 소복하던 꽃 무더기가 한 잎 두 잎
매듭을 풀고 흩어지는 중이다
유모차와 한 덩어리가 된 나팔꽃들이 팔랑팔랑 서쪽을 향해 걸어간다
출전 시집, 뿔이 나를 뒤적일 때, 달아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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