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열매 Crinum asiaticum

 

 

문주란(文珠蘭) poison bulb. 해대칠(海帶七), 아스파라거스목 수선화과 문주란속의 여러해살이풀. 북미 제주 원산. 학명 Crinum asiaticum.  이름엔 난 자가 붙었지만 난과식물은 못 되고 해안의 모랫가에 자라는 백합목 수선화과 식물이다. 원주형의 비늘꼴 줄기는 길이는 30~70cm, 지름 3~7cm 정도이며 줄기에서 잎들이 나온다. 꽃은 통꽃으로 6장의 꽃덮이 조각,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로 이루어져 있다. 잎은 진통, 해독, 소종, 두통 ·관절통 등에 사용한다. 제주도의 토끼섬은 국내에서 유일한 문주란의 자생지로서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문주란 말고도 자주색 꽃이 피는 자주색문주란, 잎의 길이가 90㎝에 달하는 기가스문주란, 잎에 무늬가 있는 무늬문주란, 잎이 넓은 인도문주란, 아프리카 원산인 아프리카문주란, 꽃부리 끝이 붉은색을 띠는 포웰문주란 등을 온실에서 널리 심고 있다 마라도.

문주란 http://ktk84378837.tistory.com/3841 http://ktk84378837.tistory.com/5236

수선화 http://ktk84378837.tistory.com/3348 미니수선 http://ktk84378837.tistory.com/1643 상사화 http://ktk84378837.tistory.com/1167

노랑상사화 http://ktk84378837.tistory.com/523 붉노랑상사화 http://ktk84378837.tistory.com/4212

꽃무릇 http://ktk84378837.tistory.com/487 http://ktk84378837.tistory.com/3758 

선운사 꽃무릇 http://ktk84378837.tistory.com/3711 http://ktk84378837.tistory.com/2624 

거미백합 https://ktk84378837.tistory.com/8416 https://ktk84378837.tistory.com/8448

 

문주란 / 작은초가

 

 

이른봄 새록 새록 솟아나는 정

여름내 뜨거운 열정을 달래려고

폭넓은 잎 백설 같은 눈꽃처럼

온 섬을 하얗게 물들이며

은은한 향기 해안까지 풍겨오면

 

돌밭에 출렁이는 아지랑이 햇살

산 빛 구름에 어린 초록의 향연장

시오리 같은 머리를 풀어헤친

그 청순하고 청렴한 모습에

그리움이 듬뿍 담겨 찾아 오더니

 

힌털 토기모양으로 살아가는

모래밭에서 밤톨 크기의 열매

솜처럼 생긴 흰색 씨껍질이

안개 낀 제주공항 가로수로

피어난 유도화 길을 따라

 

떠나가는 임의 가슴아픈 사연

남몰래 돌아선 공항의 이별

북한강 기슭에 하얀 뮤즈클럽

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다시 만나

추억의 문주란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