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강화 雪降花 Snowdrop초목류 wild flower/수선화과 Amarylidaceae 2015. 4. 20. 21:58
스노우드롭(Snowdrop), 눈풀꽃, 설강화. 학명 Galanthus nivalis. 남유럽 캅카스 원산. 종명 Galanthus 는 그리스어 gála "우유"와 ánthos "꽃"의 합성어에서 왔다. 백합목 수선화과 설강화속의 대표적 종이다. 2~3월에 잎보다 좀 긴 꽃자루 끝에 은백색으로 아래를 향하여 달린다. 꽃의 안쪽은 보면 세 화피조각 끝의 홈(sinus)에 대개 녹색이나 연두색의 하트 모양 얼룩이 찍혀 있다. 서남아시아 원산인 엘웨시(G. Elwesii)는 니발리스 보다 대형이다.
Snowdrops / Louise Glück
Do you know what I was, how I lived? You know
what despair is; then
winter should have meaning for you.
I did not expect to survive,
earth suppressing me. I didn't expect
to waken again, to feel
in damp earth my body
able to respond again, remembering
after so long how to open again
in the cold light
of earliest spring--
afraid, yes, but among you again
crying yes risk joy
in the raw wind of the new world.
루이스 글릭 <눈풀꽃> - 류시화 옮김
내가 어떠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아는가.
절망이 무엇인지 안다면 당신은
분명 겨울의 의미를 이해하리라.
나 자신이 살아남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었다,
대지가 나를 내리눌렀기에.
내가 다시 깨어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축축한 흙 속에서 내 몸이
다시 반응하는 걸 느끼리라고는.
그토록 긴 시간이 흐른 후에
가장 이른 봄의
차가운 빛 속에서
다시 자신을 여는 법을
기억해 내면서.
나는 지금 두려운가, 그렇다. 하지만
당신과 함께 다시
외친다.
'좋아, 기쁨에 모험을 걸자.'
새로운 세상의 살을 에는 바람 속에서.
* Louise Elisabeth Glück(1943~ ) 헝가리 유대인의 후손인 미국의 시인이며 수필가. 1985년 《아킬레우스의 승리》를 낸 후 전미비평가상, 1993년 '야생 붓꽃'(The Wild Iris) 시집으로 퓰리처상, 2020년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확고한 시적 목소리로 개인의 실존을 보편적으로 나타냈다" 하여 노벨문학상 수상.
'초목류 wild flower > 수선화과 Amarylidace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선화 골든벨 Narcissus spp 'Golden Bells' (0) 2015.04.20 수선화 타이티 Narcissus Tahiti (0) 2015.04.20 문주란 열매 Crinum asiaticum (0) 2013.09.30 붉노랑상사화 Lycoris flavescens (0) 2012.09.18 수선화 Narcissus (0) 201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