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메꽃 Calystegia soldanella

갯메꽃 sea bells. seashore-glorybind, 해안메꽃, 산엽타완화, 학명 Calystegia soldanella. 노편초근(老扁草根), 신천검(腎天劍), 효선초(孝扇草), 미초(美草), 태양을 따라 도는 향일화라서 선화(旋花)라 부르기도 한다. 가지목 메꽃과 메꽃속의 덩굴성 일년초. 길이 30-80cm. 잎은 어긋나며 신장형이며 두껍고 윤기가 난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난 꽃자루에 한 개씩 피며 분홍색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둥글다. 아열대 지방의 해안 모래땅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구식물이다. 어린순은 식용하고 독성이 있는  뿌리는 孝扇草根(효선초근)이라 하여 류머티性(성) 관절염, 小便不利(소변불리), 咽喉炎(인후염), 氣管支炎(기관지염)을 치료한다. 경주 읍천.

유홍초 http://ktk84378837.tistory.com/492 http://ktk84378837.tistory.com/2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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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꽃 http://ktk84378837.tistory.com/202 http://ktk84378837.tistory.com/4134

갯메꽃 http://ktk84378837.tistory.com/1490 http://ktk84378837.tistory.com/3091 https://ktk84378837.tistory.com/8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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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메꽃 / 최진화

 

 

수천 번 수만 번 뒤척이던 저 낯익은 소리가

오늘은 비명으로 쏟아진다

 

들이치는 해풍에 살아남으려

낮은 포복으로 모래땅을 기던 밤마다

조금만 더 가까이 오라고

떠지지 않는 눈썹만 파르르 떨었다

오랫동안 섬과 섬을 돌아

상처 난 발을 절룩이며 왔을 때는

한쪽 마음을 도려내어 그늘을 내주었다

그늘 안에서도 당신은 앉지 못하고

자꾸 쓰러지는 햇빛 속으로 뛰쳐나갔다

내 몸에서 꽃이 피기를 기다렸다

당신에게 꽃잎이라도 덮어주고 싶었다

 

달빛도 다시 태어날 것 같은 사월의 밤

내 뿌리까지 당신이 스며들었다

 

읽지 못한 유서 한 장 봄 바다로 떠간다

  

계간 『문학나무』 2011년 가을호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