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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산 백중놀이
    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4. 8. 30. 11:00

    연산백중놀이는 논산시 연산면 일대에서 전승되어 온 민속놀이이다. 조선 성종 때 좌의정을 지낸 서석 김국광(金國光, 1415~1480)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처음 시작되어 500여년이 넘는 전통을 지녔다. 1481년 백중날(음력 7월 15일)에 당시 연산면의 27개 마을 주민들이 김국광의 묘소를 참배한 후 크게 난장을 트고 대동놀이를 편 것이 그 시초였다. 그때 백중날은 농사가 끝나 머슴들이 쉰다고 하여 ‘머슴날’이라고도 했다. 이날 음식을 차려놓고 놀던 풍속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이다.

    김국광의 후손들이 연산면 일대에서 많이 거주하게 되면서 백중놀이는 크게 성해졌다. 한 때는 연산을 오가는 길손은 물론 전국의 한량들까지 모여들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성황을 이루었다. 당시 놀이비용을 전담한 광산 김씨 친가의 장독이 행사가 끝나면 바닥나고 인근 고추밭에는 고추가 전혀 남아있지 않았으며 농신제를 지낼 때는 통돼지를 재물로 쓰는가 하면 멍석 80매도 손님을 치르기에 모자랐다 하니 가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놀이의 내용을 보면 연산면의 27개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여 각 마을마다 두레의 우두머리격인 좌상이 정해졌다. 이들 가운데 8명을 다시 지역 좌상으로 뽑았고, 여기에 총 지휘자인 도영상이 있었다. 모든 행사는 도영상의 지휘아래 진행되었으며 도좌상기(基)는 쌍룡기로 지역좌상기는 청룡기와 황룡기로 표시하였다. 행사가운데 농신제는 농민들이 농사지을 때 농기구에 다치지 않도록 기원하는 것이었다. 특히 현에서 한 명씩 선발한 효자효부를 표창하고 불효자는 쌍룡기에 묶어놓고 교화하여 부모를 여읜 후 3년간의 시묘살이를 시키도록 했다. 또한 그 해 농사를 잘 지은 머슴에게는 쌀과 의복을 주어 치하했다. - 논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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