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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한옥마을
    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4. 8. 5. 23:01

    전주 한옥마을.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장 남해경 전북대 교수는 2009~2011년 전주한옥마을의 한옥들을 전수조사했는데 대부분 일제강점기 이후 지어진 근대한옥이라며 특히 서양식·일본식 전통식이 섞인 퓨전가옥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500채 넘는 한옥이 있지만 100년 넘는 전통한옥은 없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대표 한옥으로 내세우는 학인당조차 전통한옥이 아니다. 일제강점기(1930~40년대) 이전에 지어졌지만 내부를 살펴보면 유리로 만든 여닫이문, 세면장, 목욕탕, 화장실까지 실내에 갖춰 전통한옥으로 보기 어렵다. 조선말 개화기 최신식 전통한옥으로 소개되는데 실상은 일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근대 한옥이라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머니투데이

    전주 난장(亂場)박물관. 국어사전엔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 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 또는 그런 상태를 뜻하는 말리지만 이 말의 유래를 살펴보면 흥미롭다. 첫째는 정기적인 시장이 아니라 허가 받지 않은 행상인들이 펼친 난전상들이 펼친 난전(亂廛) 장()을 말할 것이다. 어쨌거나 이런 난장판은 설핏 "메밀꽃 필 무렵"의 각다귀들이 득실거리는 봉평장을 떠올리는 것이었다. 그런 장바닥에서 펼쳐지는 전통시장이 아니라 박물관 속으로 들어가 먼지 뒤집어 쓰고 있어서 좀 퀴퀴한 것이 아쉽다. 둘째는 난장(亂場)은 조선시대 과거를 치를 때 시제가 잘 보이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던 치열하고 어지러운 시험현장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약용이 발가락을 자르는 형벌이라고 한 난장(亂杖)이 있는데 이는 조선시대 도적을 의자에 묶고 나졸들이 몽둥이로 치는 형벌로써 매우 참혹하고 어지러운 현장을 가리킨데서 비롯되었다고도 풀이한다.  말의 유래야 어쨌거나 간에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가운데도 잠시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아련한 시간은 이번 휴가여행의 잔잔한 행복이기도 하다.   

    콩나물시루 / 서관호

    음표들 옹기종기

    입술들 달싹달싹

    오선지에 올라갈 날

    새록새록 꿈을 꾸며

     

    졸졸졸

    낮은 음으로

    합창연습 하는 중

    은행나무보호수, 수령620년, 높이16m. 고유번호 전북9-001호. 전주사람들은 종대 앞길을 은행나무 골목으로 불러왔다.그러나 최근 2~30년 사이 오염과 공해에 찌들고 시달려 몸통과 가지가 썩어 들어가 안타깝다. 다행인 것은 10여 년 전부터 은행나무 밑둥 부분에서 새 가지가 자라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DNA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새 가지는 어미 나무 뿌리에서 뻗어 나와 자란 맹아목이다. 어미 목을 복제한 것과 같은 동일 개체 나무라하여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바있다.

    전주최씨종대(全州崔氏宗垈) 송애 최광지홍패시비.  월당공 최담(月塘公 崔霮, 1346-1434) 선생제공찬시(先生諸公讚詩)가 새겨져 있다. 최담은 한벽당기(寒碧堂記)를 썼다. 정곤, 이선재, 정인지, 김종서, 신석조, 권맹손, 안평대군, 안지, 김조, 안숭신의 찬시가 새겨져 있다.

    전주최씨종대 송애 최광지홍패, 보물2062호, 고려 말-조선 초에 활동한 월당 최담의 아들 문신 최광지(崔匡之)가 1389년(창왕1) 문과 병과 3인(丙科 第三人)으로 급제하여 받은 문서로서, 약 630년 전 고려 말에 제작된 매우 희귀한 사료이다.홍패(紅牌)는 왕명으로 발급된 과거합격증을 말하며, 보통 홍화씨 등으로 붉게 염색한 종이로 발급되었기 때문에 홍패라 부른다. 국가유산청

    백세청풍비. 중국 상(商)나라 말기 작은 제후의 나라 고죽국(孤竹國) 영주의 아들 형제인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주에 의탁한 후 문왕 희창이 상의 폭군 주왕(紂王)을 제거하려 하자 이에 반대하고 희창 아들 희발이 주왕을 죽이고 주 무왕이 되었다. 그러나 상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버릴 수는 없다며 백이숙제는 수양산에 들어가 채미를 하였다. 이때 왕미자(王靡子)가 주나라 녹을 받을 수 없다더니 주나라 산에 들어가 채미를 하는가고 비판하자 채미도 않고 굶어 죽음으로 두 임금을 섬기지 않은 충절심을 보였다. 백세청풍(百世淸風)의 유래인 것이다. 

    전주 한옥마을 숙소인 '고을한옥고택'에 황혼이 깃든다. 일과를 끝낸 직박구리 한 마리가 귀가 전에 깃털을 손질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전주대사습청'. 조선 숙종때 마상궁술대회 및 영조때 물놀이와 판소리, 백일장 등 민속무예놀이를 종합하여 사습놀이라 한다. 영조때 산청에 재인청과 전주에 대사습청을 설치하여 매년 대사습대회를 개최하였다. 권삼득, 신재효, 송만갑 등이 명창 칭호를 받았다.

    전주 한옥마을 여행자쉼터

    전주 한옥마을 게스트하우스인 큰주댕이. 

    황손의집 승광재(承光齋), 이른 아침 탐방이라 밖에서만 기웃거렸다. 승광재는 대원군의 증손자이자 대한제국을 선포(1897)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직계손인 의친왕의 10남 이석(李錫, 1941- ) 이 사는 집이다. 승광재는 대한제국 연호인 광무(光武)의 光과 뜻을 이어간다는 承자를 따서 고종황제의 뜻을 이어가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전주는 조선황실의 발상지이자 태조 이성계 선친들의 본향으로써 2003년 8월에 제34대 35대 김완주 전 시장과 전주시민들의 의지에 따라 황손 이석을 모셔2004년 승광재에 입주하게 되었다. 승광재는 이석이 황실에 대한 전통, 문화, 역사에 대한 강연을 하시는 등 다양하고 특별한 공간이다. 

    전주한옥마을 동락원(同樂園)의 사랑채인 청유재(淸留齋)와 연지

    전주 한옥마을의 무궁화집

    전주 한옥마을의 동학혁명기념관.

    전주 한옥마을 도서관

    한복대여점 "일상애".

    도로변에 청계(淸溪)가 있어 발담그니 피로도 풀리고 온몸이 시원해진다.

    "혼불"의 작가 최명희 생가터의 배롱나무

    전주 한옥마을의 배롱나무

    완주 고산에서 런치타임을 갖다보니 공원에 배롱나무꽃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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