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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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대둔산[大芚山]풍경 landscape 2007. 10. 30. 21:17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과 논산군 벌곡면과 전라북도 완주군 일대에 걸쳐 있는 총면적 24.54㎢의 공원이다.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1,000여 개의 암석 봉우리가 6㎞에 걸쳐 있는계곡미가 뛰어나다. 낙조대의 일몰 광경이 빼어나며 6·25전쟁 때의 격전지인 월성고지·철모봉·매봉·깃대봉 등이 있다.원효대사가 사흘을 둘러 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격찬하였으며 금강다리와 동심바위가 유명하다. 수백단 철계단을 가슴 찌릿찌릿 오줌을 질금질금 싸면서 마침내 마천대에 다다르면 하늘을 찌를 듯한 개척탑이 서 있다.멱둥구미(짚으로 둥글고 울이 깊게 결어서 곡식 따위를 담는 큰그릇)를 닮은 모양이라고 대둔산이다.혹은 진칠 屯 자를 써서 대둔산이라 하는 이유는 동학혁명군이 주둔했던 때문이 아닌가 한다.(벼르고 별렀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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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불봉에서 보는 갑사지풍경 landscape 2007. 10. 9. 12:13
계룡산 삼불봉에서 내려다 본 갑사지와 인근마을이 아직이지만 서서히 가을빛을 내려고 안간힘이다. 2주 정도 지나야할까 그때면 말 그대로 오곡백과 풍성한 황금물결 넘실대는 누런 들녁이 될 것이다. 색깔만 보고도 풍요와 포복을 느낄 일이다. 더구나 올 한 해는 여름내내 폭우와 태풍으로 농민들 가슴 속이 퍼렇게 멍들었을 것이니, 이젠 정부마저도 벼 수매를 않는 버림받은 처지가 되어버렸으니, 튼실한 알갱이라도 줄벙줄벙해서 수확시의 즐거움이라도 있어야 할 터인데, 저문 강에 삽을 씻으면서도 내일이면 떠오를 태양의 밝음을 맛보아야할 텐데... 남매탑 http://ktk84378837.tistory.com/4434 갑사지 http://ktk84378837.tistory.com/3691 갑사 http://ktk84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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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나라풍경 landscape 2007. 9. 11. 15:55
상소동에 가면 이러한 탑의 나라가 정연하다.돌과 돌은 시멘트로 발라 어떠한 재난에도 견딜 수 있다.이 탑은 어떤 사연을 가진 이덕삼 할아버지가 영혼의 안식을 위해 쌓았다고 한다. “아침 버스 첫차로 나와 작업을 하다 보면 막차를 타고 집에 가지만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감탄을 할 때마다 힘이 나요.” 던가 어딘가에 소개되길래 생전 모르던 상소동자연휴양림을 찾았다. 3년 동안 매일같이 탑을 만들어 왔다는 할아버지의 정성에 달리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덕삼 할아버지가 손보는 13번째의 탑이 마지막으로 이제 그만둔다고 한다. 아무래도 칠순의 나이에 탑을 세우는 일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개인이 이룬 성과로 상소동 휴양림의 자랑거리이자 대전의 명물이 될 것으로 믿는다. 상소동자연휴양림. 돌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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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 고당교 다리밑풍경 landscape 2007. 9. 5. 22:07
무더위에 지쳐가던 토요일 보문산을 오르다가 내일은 무주 칠연계곡이나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아내에게 하였다.마침 일요일 고교동창 녀석이 나들이 하잔 말에 거기가 좋겠다 싶어 느지막이 나섰다.역시 무주 덕유산계곡은 흠잡을데 하나 없고 흉볼 구석 하나없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준비해온 도시락 오순도순 까먹으며 찬물에 발담그니 오장이 시리다.그것도 한 두번이지 한국사람 시간 나면 화투장 밖에 두드릴 것이 없으렸다.평소 않던 고스톱을 배워가면서 치는데 3점에 100원 5점에 200원 내기를 하다보니 동전만 오가고 재미가 떨어졌다.점당 100원으로 올리니 천 원짜리가 오가고 재미가 좀 났다.이때 하늘을 보니 먹구름 몰려오는 폼이 아무래도 난리를 칠 것같은 두려움에 일찌감치 보따리를 챙겼다.계곡의 입구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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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 쪽에서 본 계룡산풍경 landscape 2007. 9. 1. 21:42
공주. 길쭉한 산맥을 보면 한 마리 용이 꿈틀거리는듯. 조선 초 서거정(徐居正)은 계룡산의 산세(山勢)에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대개 장백산(長白山) 한 줄기가 동해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와 계림(鷄林)에 이르러 원적산(圓寂山)이 되고, 서쪽으로 꺾어 웅진(熊津)을 만나 응축되어 큰 산을 이룬 것이 계룡산(鷄龍山)이다. 물은 용담현(龍潭縣)과 무주현(茂朱縣)에서 발원하여 합쳐져 금산(錦山)으로 흘러들고, 영동(永同)·옥천(沃川)·청주(淸州) 세 고을을 거쳐서 공주에 이르러 금강(錦江)이 되고, 꺾어 사비(泗沘)가 되어 넘실대며 구불구불 바다로 들어가는데 이곳이 웅진(熊津)이다. 공주는 계룡산으로 진산(鎭山)을 삼고 웅진으로 금대(襟帶)를 삼았으니, 그 승경(勝景)을 알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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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도 명사십리풍경 landscape 2007. 8. 26. 21:50
금번 자연사연구회의 탐사 주제는 공룡화석지였다.하루를 묵기 위해 찾은 신지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 아침의 모습이다.모래 말고 고운 곳은 으례 명사십리라는 이름이 붙었다.여기는 모래 곱다는 명사십리가 아니라 파도 치는 소리가 우는 소리 같다고 명사십리라 한다나.한 방에 7명씩 배정된 민박집에서 잔다. 학창시절 수학여행과 같다.눅눅한 해변가 집에 술먹은 장년 두 명이 양쪽에서 코를 골아댄다.도저히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마당에 놓인 마루바닥에서 자다가 소란스런 소리에 일어난다.아침 해변이란 한마디로 따끈따끈했다. 꽃상여 / 김재석 신지면 동고리 조영감님이 꽃샘바람의 팔목을 붙들고 자기 혼자면 족하지 않느냐 어서 가자 부추기네 누구 한 사람 데려가려다가 명사십리에서 허탕치고 온 꽃새바람이 자진해서 나오라며 묵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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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해바라기축제풍경 landscape 2007. 7. 30. 13:56
임한리 솔숲에서. 보은 해바라기축제 http://ktk84378837.tistory.com/4044 http://ktk84378837.tistory.com/4040 http://ktk84378837.tistory.com/2556 해바라기 / 용혜원 그대 그리워 그대 그리워 자꾸만 자꾸만 커져만 가는 내 얼굴 그대 알아볼 수 있을까 그대 그리워 그대 그리워 노란 꽃잎으로 테 두르고 멀리서라도 날 알아보라고 목을 길게 빼놓고는 얼굴만 얼굴만 커다랗게 만들고 있는데 수록시집 너를 만나러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