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 존애원(存愛院)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0. 11. 15. 16:20
코로나19 영향도 있겠지만 행사라고 해야 인근에 사는 노인 몇 명만이 자리를 띠엄띠엄 차지하고 흥이 나질 않아 가을날씨처럼 선선한데 스탭들은 분주하다.
1599년에 세워진 존애당 건물이래야 평면은 정면 4칸, 측면 1칸반으로 중앙 2칸의 조촐한 건축물이다. 앞면엔 우물마루를 깐 대청이 있고, 대청 좌우에는 1칸씩의 온돌방이 있다. 대청 전면에는 툇마루를 두었고, 뒷벽에는 각 칸에 판벽(板壁)을 치고 쌍여닫이 널문을 달았으며, 후면에는 쪽마루가 있다.
평생 농삿일에 찌들어 허리 한 번 펴보지 못한 어머님들의 굽어진 허리 통증을 완화시키는 의료봉사가 진행되고 있다.
약재인 백지(白芝, 구릿대), 감초(甘草), 등심(燈心, 골풀), 대황(大黃) 약재주머니가 처마 밑에 대롱대롱.
손석락 존애원(存愛院) 원장과의 인터뷰
동춘당 송준길을 배향한 흥암서원과 3년 전에 다녀온 정경세 종가 및 대산루를 보겠다고 나섰는데 버스가 멈춘 곳이 존애원(存愛院) 앞이다. 마침 12회를 맞는 의료시술, 백수회 재현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초의 사설의료기관이랄 수 있는 존애원은 조선 후기 이 지역 인물인 정경세(鄭經世), 이준(李埈), 성람(成灠) 등 낙사계(洛社稽) 회원들이 1623년(인조 1)에 건립한 사설의료기관이다. 당시 주치의(主治醫)는 율곡 이이의 제자이며 성리학자요 실학자이며 의술이 뛰어난 선비 청죽(聽竹) 성람(成灠, 1556~1620)이었다. 붕당타파를 주창한 유명한 만언소(萬言疎)의 작자이기도 하다. 존애(存愛)는 宋나라 정자(程子)의 존심애물(存心愛物 : 마음을 지키고 길러 타인을 사랑한다)에서 따왔고, 임란후 의료활동, 강학, 향풍쇄신을 위한 백수회(경로연), 관례, 백장회(백일장)을 시행하였다. 1797년(정조21)에는 낙사계가 대계(大禊)로 칭송받기도 하였다. 현재는 13개 문중이 취계를 열어 박애정신 계승하고 있다. 상주시 청리면 율리 율리2길에 소재한다.
몇 발짝 옮기다 보니 재실이 보이고 정경세유허비가 과수원 뒤쪽 산자락에 숨어 손짓을 한다.
우복 정경세 ktk84378837.tistory.com/8392
'문화 culture > 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각산봉수대 Gaksan beacon signal station (0) 2021.04.19 미카 증기기관차(Sentetsu Mikai-class locomotive) (0) 2021.04.12 최초의 육교문화재 (0) 2020.11.15 옥천 청석교(靑石橋) (0) 2019.05.29 매사냥과 박용순 응사(鷹師) (2) 2019.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