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달아오른 입동(入冬)

보문산사정공원 단풍나뭇길, 서서히 때깔을 잃어가는 단풍이 마지막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식물원건물 뒤편 쓰레기장에서 마지막 생을 화려하게 피워낸 펜타스 Pentas

 

큰꿩의비름에 몰려와 혈투를 준비중인 등에와 사마귀, 온실밖은 이렇게 치열하다.

 

온실 안에서는 스웨디시 아이비 Swedish Ivy 가 바람도 스쳐지나가지 않는줄 알면서 담정너머로 뺀 목을 거둬들이지 않는다.

 

구즈마니아 마그니피카 Guzmania magnifica. 백설공주라는 별명처럼 하얀 눈이 덮혀있다

 

애크미아 파시아타 Achmea faciata 송곳처럼 날카로운 분홍빛 꽃잎이 매력적이다. 

 

언네임드크로톤 Unnamed Croton 이라는 명패를 붙여놓았는데 이름없는 크로톤이라는 뜻인지 본래 이름이 그렇다는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찾아보면 산케지아 노빌리스 Sanchezia nobilis 와 가깝다.

 

백량금(百兩金)을 만량금(萬兩金), Christmas berry, Coral Ardisia, Ardisia crenata 등으로 부른다. 천량금(千兩金)은 자금우(紫金牛)를 가리킨다. 백량금은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고 자금우의 잎은 짧은 잔톱니가 있는 반면 산호수는 날카롭고 거친 톱니가 있다.

 

브라질아부틸론 Abutilon megapotamicum. 다른 아부틸론 품종은 브라질아브틸론처럼 길게 늘어져 피지 않고 깡똥하다.

 

에디슨시대 축음기 스피커 모양을 닮은 루엘리아 데보시아나 ruellia devosiana 가 손수건만한 보문산사정공원식물원에서 지피식물로 곱게 자라 이쁘게 피어났다. 보문산 사정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