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뿌리풀 Stellera chamaejasme

자생종인 피뿌리풀을 닮아 피뿌리나무라는. . .피뿌리풀, 피뿌리꽃, 서흥닥나무, 처녀풀. 학명 Stellera chamaejasme L. 팥꽃나무과 피뿌리풀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7-8cm. 잎은 어긋나기하고 피침형이며 꽃은 7월에 피고 황색이며 끝이 4개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지고 열편은 타원형이다. 뿌리가 마치 피처럼 붉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나 뿌리는 겉은 흑갈색이고 속은 흰색이므로 잘못된 유래일 가능성이 높다. 고려시대 몽골 침입시 말의 분뇨를 통해서 유입되었음을 나타내는 표징종이다. 몽골 중국 원산. 자생지가 제주도 송담리를 비롯하여 4~5곳으로 개체수가 매우 적다. 멸종위기종.

서향 http://ktk84378837.tistory.com/1633 http://ktk84378837.tistory.com/4494

팥꽃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292 http://ktk84378837.tistory.com/5521 피뿌리풀 https://ktk84378837.tistory.com/8123

 

 

피뿌리풀꽃 - 양전형

 

   

뿌리에 흐르는 피 끌어올려 꽃

소리로 나를 말하겠네

뒤안길엔 아린 무자년도 있지만

속세의 각다귀판은

가풀진 오름 깊이 묻었네

 

제주 민중의 피가 이리 곱게 사붉었네

노을도 부끄러워 조용히 눈 감는데

누구든 내 핀 가슴 보면

먼발치서 애간장만 태우시게

 

저 하늘에다 대고 청정하지 못한 사람

그 가슴패기 함부로

나를 만지려 들지 말게

온몸 피 다 쏟아내며

오름 비탈에 눕고 마네

 

*피뿌리풀꽃 :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청정 오름에만 자생하는 멸종 위기의 꽃

 

출전시집 도두봉 달꽃 ( 한국문연)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