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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나무 Ligustrum obtusifolium초목류 wild flower/물푸레나무과(목서과) Oleaceae 2015. 5. 25. 17:51
쥐똥나무 Ibota Privet, 학명 Ligustrum obtusifolium, 키는 2~4m 정도 자란다. 잎은 마주나는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길이는 2~5㎝, 자루의 길이는 1~2㎜ 정도이다. 꽃은 5~6월경 가지 끝에서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하얗게 무리져 핀다. 꽃은 통꽃이지만 꽃부리[花冠]가 4갈래로 갈라져 있고 2개의 수술이 꽃부리에 달린다. 10월경 열매는 검은색의 장과처럼 익지만 장과는 아니고 약간 단단하다.
쥐똥나무의 열매는 ‘수랍과(水蠟果)’라고 하여 햇빛에 말려 약재로 쓴다. 강장, 지혈에는 물론 신체가 허약한 데도 쓴다고 한다. 광나무에도 있지만 주로 쥐똥나무에는 백랍벌레가 기생한다. 언뜻 보아 초파리 모양의 이 벌레는 가지 표면에 하얀 가루를 뒤덮어 놓는데, 이를 ‘백랍(白蠟)’이라 부른다. 이것으로 초를 만들면 다른 밀랍으로 만든 것보다 훨씬 더 밝고 촛농이 흘러내리지 않는다. 불에 덴 데나 설사 등 여러 가지 약재로도 쓰인다고 했다. 그래서 옛 이름은 ‘백랍나무’라고도 한다. 일본인들은 쥐똥나무를 ‘사마귀를 떼어내는 나무’라고 한다. 백랍을 바르면 사마귀가 떨어진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라 한다. 쥐똥나무의 열매를 수랍과라 부르며 약재로 쓰인다. 열매가 성숙해지는 10월에 따서 햇볕에 말려서 사용한다. 당뇨병을 비롯한 고혈압, 양기부족, 이명증 등에 효과가 있는 약초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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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11 http://ktk84378837.tistory.com/693
쥐똥나무 / 김승기
땅으로 떨어지던 별이
나무에 걸려 꽃이 된 거예요.
고운 이름 있어도
고약하게만 부르는 사람들 때문에
체면 다 망가졌어요
별빛이 나무 위에서 꽃으로 피는 걸
보지 못하나 봐요
까맣고도 앙증맞은 열매
하필 쥐똥으로 견줄 게 뭐예요
마음은 동병상련
쥐눈이콩의 심정을 알 만 하네요
개나리가 휘늘어지듯이
칡 넝쿨 일듯이 그렇게
산에서 들에서
맘껏 키 늘이며 가지 벋고 싶어요
억지 쓰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툭하면 전정가위질
허리까지 잘리우는 신음소리
그 신음소리가
가슴을 찌르고 허공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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