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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 처진소나무 Pinus densiflora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24. 10. 22. 14:03
운문사 처진소나무 Pinus densiflora f. pendula Mayr. 천연기념물 180호. 북한어로 늘어진소나무. 나이는 약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처진 소나무는 고승(古僧)이 시들어진 나뭇가지를 꺾어서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스님들은 매년 봄·가을에 뿌리 둘레에 막걸리를 물에 타서 뿌려주는 등 정성을 다하여 가꾸고 있다. 겉에서 보아 반송으로 알고 있었으나 속으로 들어가니 3m 높이에서 뻗은 가지가 늘어지는 특징이 있어 처진소나무로 알려지게 되었다. 처진소나무는 유형상 두 가지가 있다. 삿갓처럼 생겨 삿갓송, 버드나무처럼 생겨 유송이라 한다. 삿갓송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운문사 처진소나무이며, 청도 동산리 처진소나무는 유송(柳松)으로 유명한데 천기295호이다.
운문사 처진 소나무 / 박경화
대웅보전 향해
수백 년 솔향기 공양하는
소나무보살
사시절 초록빛 보시하는
그 자무량심
저 홀로 묵언수행
오만 가지 다 내려놓고
거친 몸에 새긴 법문
새들이 앉아 읽고
날마다 지켜보는
하늘바다
물고기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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