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염가래꽃 Lobelia chinensis초목류 wild flower/초롱꽃과 Campanulaceae 2021. 6. 20. 16:20
한 마리 학이 나래를 편듯한 수염가래꽃. 수염(鬚髥)가래 Lobelia chinensis, Chinese Lobelia, 사리초(蛇利草), 반변란(半邊蘭), 급해색(急解索), 세미초(細米草), 과인초(瓜仁草), 반변하화(半邊荷花), 카이젤 수염만큼 카리스마는 없어보이지만 뽐새는 비슷하다. 초롱꽃과 숫잔대속의 여러해살이풀. 숫잔대 꽃과 모양이 비슷하다. 논둑과 습지에서 3∼15cm로 자란다. 줄기는 높이 10-20cm로 가지가 갈라지며 밑부분은 누워 자라며 곳곳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2줄로 어긋나며 잎자루가 없다. 잎몸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6-9월에 피며, 흰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화관은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아래쪽으로 치우치고 좌우대칭이다. 열매는 삭과이다. 중국에서는 독사에 물리거나 벌에 쏘였을 때 해독제로서 생초(生草)를 문질러서 바른다. 호흡곤란, 천식, 백일해 등에도 약용한다. 갑천.
수염(鬚髥)가래 https://ktk84378837.tistory.com/2815 https://ktk84378837.tistory.com/9649
수염가래꽃 1 / 김종태
논뚝 물가 어디나 있다는데
당고개 너머 논에서 처음 보고
이상하게도 생겼다
외진 곳 솟대가 지키는 충주호
흙담 돌아서는데 고랑에 핀 너
반가움과 함께 몰려드는
볼 때마다 저린 가슴이었다
납작 땅바닥에 엎드려
가뿐 숨을 몰아쉬면서
그래도 살겠다고
마디마다 내리는 뿌리는
꽃 향기보다 더 위대했다
통꽃도 아니고 갈래꽃도 아니고
어쩌다 온몸 갈라진 너처럼
찢겨버린 몸이 되었다
한쪽 다리 찢기고
한쪽 눈도 가리고
생각마저 이젠 너무나 늙어
나머지 한쪽으로 깡총대면서도
너를 닮겠다고 수없이 약속했다
'초목류 wild flower > 초롱꽃과 Campanulace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시대 Adenophora remotiflora (0) 2022.06.13 장미 캄파눌라 Campanula poscharskyana (0) 2022.03.16 잔대 Upright Ladybell (0) 2020.09.20 홍사초롱 Campanula takesimana 'Youjohn' (0) 2017.05.23 영아자 Phyteuma japonicum (0) 201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