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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의 오후초목류 wild flower/종합세트 synthesis 2018. 3. 23. 22:50
연보라 치맛자락 나풀거리는 둥근털제비꽃
여경암의 민들레는 해바라기 중.
길섶의 봄까치꽃
바위 그늘에 몸을 쉬는 별꽃은 암술대가 3개다, 쇠별꽃 http://ktk84378837.tistory.com/3225
올라오기 시작하는 현호색
도회지 농부도 땅을 일구고
꿀벌도 산수유밭을 일구고
일찍 나온 생강나무는 색이 바래간다
개암나무도 봄을 알리는 전령사축에 껴달란다.
빈집의 깨진 유리창 너머로 들어오는 오후 봄햇살이 너무 따뜻하고 아름다워 신혼방 같은.
젖은 땅에 무릎 꿇고 / 김태권
17년만의 추위라며
이 강산이 동태되었을 때
누구 한 사람 믿었는가
둥근털제비꽃의
기적같은 환생을
채 풀리지 않은 춘기
춘풍 머금은 춘우겠거니
궁싯거리다 얼굴 빼꼼 내밀고는
아차차 성긴 털옷 춥기도 하려니와
오매 부끄러워 고와라
혓바닥에 잘리우고
뒤꿈치에 이겨진들
톡 했다고 툭 할까
하얀 물빛 간지런 바람결에
꽃 피울 수 없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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